창원시가 13일 특례시로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시는 이날 오후 창원스포츠파크 창원체육관에서 허성무 창원시장과 박완수 최형두 이달곤 국회의원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례시 출범식을 열었다.
 |
| 허성무 창원시장이 13일 특례시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
특례시를 규정한 지방자치법에 따라 이날 창원시는 수원 고양 용인 등 인구 100만 명의 3개 도시와 동시에 정식 지위를 얻었다. 특례시는 기존 일반 시와 차별화된 특례를 부여받는다. 특례시의 노력 여하에 따라 ‘준광역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다. 여기다 시의 특례시 출발은 4개 시 중 유일하게 비수도권에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시험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민선 7기의 시작인 2018년 7월부터 특례시 출범까지 3년 반의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허 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특례시’라는 새로운 지방자치단체 모델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날”이라며 “누구도 가보지 않은 특례시의 항해에 103만 시민 모두가 함께해주기를 바란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김부겸 국무총리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등 주요 인사의 축하 영상이 상영됐다. 시와 자매결연 중인 6개국 8개 도시의 축하 영상, 시민 축하 메시지, 주요 내빈 축사가 이어졌다.
출범식 주요 행사로 ▷창원의 탄생 ▷민주성지 창원 ▷통합 창원시 ▷창원특례시 등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뮤지컬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주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614년에 걸친 창원의 역사를 다룬 단체 합창과 해군 의장대 공연, 103명 무용수의 군무 등도 절도가 있었다. 인기가수 강혜연 남승민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앞서 시는 이날 0시 창원 대종각에서 지방자치 분권 새로운 시대의 출범을 알리는 타종행사를 열었다.
특례시 출범으로 창원은 그동안 광역자치단체의 전유물이었던 진해항 관리권과 공유수면 점·사용허가권 등의 항만자주권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광역시와 같은 복지 급여 기준 등 이전보다 대폭 늘어난 권한과 혜택도 피부로 체감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