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생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 수영구청장 출마를 선언해 눈길을 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 이상이면 출마할 수 있다. 당장 기성 정치판을 뒤엎지는 못해도 이런 움직임이 축적되면 자극제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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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용 해시클라우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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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용 해시클라우드 대표는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수영구청장에 출마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윤 대표는 2003년 9월 출생으로 선거일 기준 만 18세다.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부터 적용된다. 고3 학생도 선거일 기준 생일이 지나면 총선과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윤 대표는 수영구를 스타트업의 도시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윤 대표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 지역 혁신 창업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내 고향인 수영구에서 최초의 스타트업 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정치인보다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부족하지만, 이들보다 스타트업에서는 내가 더 전문가”라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중학교를 중퇴한 뒤 검정고시를 통과해 현재 대학생이다. 지난해 10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발행을 쉽게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지만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계획이다.
현실적으로 고3 학생이 출마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런 움직임은 기성 정치판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도 나왔다. 부경대 차재권(정치외교학) 교수는 “사회가 만 18세의 정치 도전인 ‘아웃라이어’를 수용해야 한다. 당장 어렵겠지만 이런 움직임과 활동이 축적되면 정치 변화에 자극제가 될 것이다. 또 언젠가 만 18세의 당선인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