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저소득층 끼니 해결 시급한데 구·군 푸드뱅크·마켓 예산 ‘뚝’

市, 먹거리 정책 운영비 10년 넘게 동결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2-01-02 22:07:0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업장 전환 인건비 지자체 부담에 꺼려

코로나19를 겪으며 저소득층의 끼니 문제가 심화됐는데도 지자체의 대표 먹거리 정책 푸드뱅크·푸드마켓의 예산은 지난 수십 년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푸드뱅크는 시와 각 기초단체의 푸드뱅크·푸드마켓 예산은 10년 이상 ‘동결’ 수준이라고 2일 밝혔다. 1998년 처음 생긴 푸드뱅크는 지역 사업장마다 한 해 3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았다. 2009년부터 동네마다 문을 열기 시작한 푸드마켓도 오랫동안 운영비가 5000만 원으로 고정됐다.

푸드뱅크는 기부 받은 식료품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푸드마켓은 이용자가 직접 방문해 식료품을 골라 가져가는 시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빈곤층의 생계 문제가 심화된 올해도 예산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다만 시·구비 매칭이 의무화되면서 각 구·군이 시비만큼 지원금을 추가로 줄 뿐이다. 지난해 시의 지원금은 푸드뱅크 4800만 원, 푸드마켓 7억5000만 원으로 총 7억9800만 원이다. 올해는 푸드뱅크 9900만 원, 푸드마켓 6억8800만 원으로 총 7억8700만 원이다. 각 구·군의 지원금은 지난해 푸드뱅크 1억430만 원, 푸드마켓 3940만 원에서 올해 각각 9900만 원, 1억7200만 원으로 조금 늘었다.

구·군의 부족한 지원 의지가 푸드뱅크·푸드마켓 활성화를 가로막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3억 원 이상의 물품을 받은 사업장은 식품 등 기부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의 사업장에서 당연 신고 사업장으로 전환해야 한다. 당연 신고 사업장으로 바뀌면 기초지자체는 전담 인력을 한 명 채용해야 하고 1명을 추가 채용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문제는 기초단체 일부가 인력 채용에 드는 예산 부담을 꺼린다는 점이다. 부산광역푸드뱅크 김병호 푸드뱅크팀장은 “기초단체에서 3억 원 이상 물품은 받지 말라고 사실상 지침을 내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2019년엔 10억 원어치 기부 물품을 시 바깥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8. 8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7. 7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10. 10‘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