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된 지 열흘 만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4000명대로 내려갔다. 부산도 200명대로 집계되는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 유행 증가세가 주춤한 양상을 보였지만,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 연속 1000명대로 집계돼 아직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정부는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한 이번 주부터 위중증·사망자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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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는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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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70명(해외 유입 3명) 늘어 누적 2만40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업장과 유흥주점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나왔다.
확진자가 나온 중구 사업장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동료 11명과 같은 건물을 숙소로 쓰는 다른 사업장 소속 직원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곳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연제구 유흥주점에서는 종사자와 방문자 77명을 조사해 종사자 6명, 이용자 2명, 접촉자 1명이 신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해당 업소 관련 19명을 격리하고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요양병원과 목욕탕 등 기존 집단 감염이 나왔던 다중이용시설 감염자도 늘고 있다.
금정구 요양병원에서 종사자 1명과 환자 1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25명(종사자 1명, 환자 24명)이다. 중구 병원은 접촉자 2명과 보호자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23명(환자 12명, 종사자 8명, 보호자 1명, 접촉자 2명)으로 늘었다.
연제구 요양병원은 종사자 2명, 환자 5명이 추가 확진돼 이곳 관련 확진자만 100명(종사자 16명, 환자 84명)이 됐다. 서구 요양병원은 환자 4명이 신규 감염돼 누계 20명(종사자 1명, 환자 18명, 방문자 1명)으로 집계됐다.
부산 위중증 환자는 53명(70대 이상 28명, 60대 18명, 50대 3명, 40대 이하 4명)이다. 현재 부산 중증병상은 63개 중 53개를 사용(가동률 84.1%) 중이고, 일반 병상은 680개 중 532개 사용(가동률 78.2%) 중이다.
이날 기저질환이 있던 환자 90대 1명, 80대 3명, 70대 1명 등 5명이 사망했다.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20일 만에 4000명대로 내려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207명(해외 유입 80명, 누적 61만167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5316명)과 비교하면 1109명 적다. 지난 7일 4953명으로 집계된 이후 20일 만에 5000명 이하로 내려갔다. 주말·휴일 검사 수가 감소해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 초반인 것을 고려해도 감염 규모는 확연히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66명, 경기 1160명, 인천 22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853명(69.2%)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부산 267명, 경남 197명, 충남 148명, 대구 127명, 강원 119명, 전북 88명, 경북 70명, 충북 63명, 광주 59명, 울산 40명, 대전 38명, 전남 30명, 제주 16명, 세종 10명 등 총 1272명(30.8%)이다.
일일 확진자는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감소하지 않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78명으로, 전날(1081명)보다 3명 줄었다. 사망자는 55명 발생했다. 지금까지 5300명이 코로나 감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26일) 오후 5시 기준 중증병상은 총 1356개 중 1070개를 사용(가동률 78.9%) 중이다. 25일 가동률 77.7%에서 1.2%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가동률은 83.6%(856개 중 716개 사용)다. 비수도권 중 경북은 남은 중증병상이 하나도 없는 상태이며 울산과 세종은 각 2개, 충북은 3개만 남은 상태다. 다만 최근 확진자 수가 다소 줄고 행정명령 등으로 병상 수가 늘면서 병상 대기자는 줄었다. 27일 0시 기준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사람은 149명으로 전날 207명에서 58명 줄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하루 새 69명 늘었다. 지역 감염자가 49명, 해외 유입 감염이 20명이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첫 사례가 발생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