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첫 관문인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지난 14일 국제박람회기구(BIE)총회에서 이뤄져 유치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한국 대표단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동영상 마지막에 등장해 “한국은 부산엑스포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고 연대와 협력의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천명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는 부산엑스포가 부산만의 사업이 아닌 국가사업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는 메시지를 국내외에 확인시켜줬기 때문이다. 부산엑스포는 2019년 5월 국가사업으로 확정됐으나 여전히 지역 행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제부터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적 여론 결집과 세계 회원국 설득을 병행해 ‘부산이 최적지’라는 결론을 도출해내야 한다.
시는 첫 PT를 앞두고 부산역을 비롯한 16개 구군 전역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 결의대회를 열었다. 그러나 상당수 시민이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려는 사실조차 모른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이는 지난 5년간 시가 홍보활동을 펼쳤지만, 시민이 체감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앞으로 시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정부와 시가 전략을 잘 세워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년 하반기 진행될 BIE의 개최 후보지 현장 실사에서 시민의 관심과 개최 의지가 결정적인 평가항목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야 대선후보들이 부산엑스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한 점을 감안하면 20대 대통령 선거의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효과적인 유치 전략이다. 시와 지역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총력 대응해야 할 것이다. 부산엑스포를 치르게 된다면 이는 그대로 우리의 국력이 되고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부산엑스포는 부산이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다. 부산과 경쟁하는 도시들이 만만찮으나 힘을 모으면 못할 일이 있겠는가. 우리는 한 번 공동의 목표를 세우면 무서운 단결력과 추진력을 발휘해왔음을 잊지 말자.
# 어린이 사설 쓰기
바닷속 한구석에서 작은 물고기들이 떼를 이루고 살고 있었습니다. 모두 빨강 고기였는데 한 마리만이 검은 고기였습니다. 그 고기는 헤엄이 무척 빨라 이름이 으뜸 헤엄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납고 굶주린 다랭이의 공격을 받아, 같이 놀던 빨강 고기들은 모두 잡아먹히고 으뜸 헤엄이만 도망치게 되었습니다. 그는 깊은 바닷속으로 헤엄쳐 갔습니다. 두렵고 말할 수 없이 슬펐습니다. 그러나 깊은 바닷속은 워낙 경이로운 것들이 많아 여기저기 헤엄치는 사이 그는 다시 행복해졌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바위 뒤에 숨어 사는 작은 물고기 떼를 보았습니다. 작은 물고기 떼를 보았습니다. 잡아먹힌 옛 친구들과 같은 무리였습니다. 그는 기뻐서 빨강 고기 떼에게 같이 나가서 세상 구경을 가자고 했으나, 그들은 잡아먹힐 것이 두려워 모두 고개를 저었습니다. 으뜸 헤엄이가 소리쳤습니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우리는 바다에서 가장 큰 물고기 모양을 이루어 모두 함께 헤엄을 치는 거야.” 그는 빨강 물고기에게 서로 바짝 붙어 각자 자기 자리를 지키며 헤엄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이제 그들이 거대한 한 마리 물고기 모양을 이루어 헤엄칠 수 있게 되자, 으뜸 헤엄이는 말했습니다. “내가 눈 역할을 할게” 이리하여 그들은 햇살 아래 헤엄을 치며 큰 다랭이 등을 쫓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처럼 모두가 힘을 합한다며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