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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웅상 무정차 버스 강행땐 행정소송"

정치권고 강경대응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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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경남 양산 웅상 시가지를 오가는 버스의 운행 횟수와 정류장 수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버스 노선 조정을 추진(국제신문 지난달 8일 자 10면 보도) 중인 가운데 경남도와 양산시, 양산시의회, 지역 도의원 등 행정기관과 지역 정치권에서 공동 대응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최근 울산시에 양산 웅상지역 4개 동 무정차를 골자로 하는 울산 직행버스 노선 조정안의 시행 보류와 사전 협의 대상임을 확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 공문에서 “울산시의 1137번 버스 노선 조정안이 양산 웅상 지역 4개 동 구간을 완전 무정차하는 데다 종전보다 웅상 구간 노선이 길어져 협의 대상인데도 울산시가 일방적으로 노선을 변경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어 이러한 내용의 질의서를 국토교통부에 공문으로 보냈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국토부로부터 도의 입장에 부합하는 회신이 오면 울산시에 재차 노선 변경에 따른 협의를 요구하고 수용하지 않으면 행정소송도 검토하기로 했다.

울산시의 양산 웅상구간 무정차를 골자로 하는 버스노선 조정안에 대해 경남도와 양산시를 비롯 지역 정치권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웅상 시가지 전경
양산시의회 서진부 의원이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울산버스의 웅산구간 무정차를 골자로하는 버스노선 개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사진은 서진부 의원의 본회의 발언 장면.


지역 정치권도 힘을 보태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양산시의회 서진부 의원은 최근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울산시의 이번 노선 변경은 양산 웅상 주민의 편의는 안중에 없고 울산지역 버스 업체 수익만을 고려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확인 결과 국토부 버스정책과 관계자도 양산 웅상 4개 동 운행을 모두 중단하는 내용의 노선 변경은 해당 지자체와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변해 이번 노선 변경의 문제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어 “울산시는 1127번 버스도 양산 웅상 4개 동을 무정차하려다 시민 반발을 의식해 정류장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존치했지만 1년 유보라는 조건을 달아 언제 또다시 무정차를 통보할지 모른다”며 “양산시는 경남도와 긴밀히 협의해 울산시의 이번 일방적 버스 노선 조정에 강력히 대응해 바로잡아달라”고 촉구했다.

경남도의회 성동은(더불어민주당·양산4) 의원도 최근 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부울경을 공동 생활권으로 하는 동남권 메가시티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울산시의 양산 웅상 구간 버스 노선 대폭 축소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처사다”며 도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앞서 울산시는 부산 금정구 부산도시철도 노포역~양산 웅상~울산시를 운행하는 1127번(하루 34회)과 1137번(하루 43회) 가운데 1137번은 인근 7호 국도 우회도로로 노선을 변경해 웅상 4개 동을 무정차하고 1127번은 웅상 구간 정류장을 절반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직행·좌석버스 노선 조정안을 마련해 오는 1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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