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남자고등학교인 울산중앙고(중구 태화동)가 2023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바뀐다.
울산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선택권 확대 등에 따라 남고인 중앙고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1981년 개교 이후 42년 만의 체제 전환이라고 시교육청은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2025년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 등에 맞춰 내년 1년간 학교 공간 구성(교과교실제)과 여학생용 화장실 설치 등의 내부 공사를 거쳐 2년 뒤인 2023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현재 6학급 140명인 1학년 학급 및 학생 수는 8학급 194명(학급당 24.3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학성여중 등 태화동 지역 여중생들은 함월고나 다운고 성신고 등으로 진학하는데, 중앙고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학교 선택권이 확대되고 일부 학생은 통학 거리도 짧아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들의 여론 수렴 결과 대다수(81%)가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에 찬성했고, 동창회에서도 찬성의 뜻을 밝혔다”며 “이번 결정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수급 문제도 숨통이 트이고, 태화동 지역 여자 중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폭도 넓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고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울산 지역 고등학교 중 ‘단성(單性)학교’는 학성고 신정고 울산고 울산제일고 울산여고 성광여고 삼일여고 신선여고 학성여고 중앙여고 울산여상 등 11개만 남는다. 이 중 중앙여고(중구 반구동)도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물밑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