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발상지인 경남 산청군에 60년이 가까워지는 역사를 오롯이 담은 MG새마을금고 역사관이 문을 열었다. 산청군과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18일 산청읍 지리에서 MG새마을금고 역사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에는 이재근 산청군수, 산청군의회 의원,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산청군과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2019년 10월 새마을금고 발상지 기념 역사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산청읍 지리 1만2000㎡ 부지에 110억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전체면적 1996㎡ 지상 3층 규모의 새마을금고 역사관 건립에 나서 최근 준공했다.

역사관에는 발상지 기념전시관과 회원 교육 시설, 갤러리, 체험관 등이 들어섰다. 산청군은 역사관이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전시·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한 항노화산업과 웰니스 관광을 비롯해 남사예담촌, 지리산과 경호강, 황매산 등 풍부한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새마을금고는 1963년 5월 지금의 산청군 생초면 계남리 하둔마을에서 ‘하둔마을금고’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이후 산청을 토대로 1963년 말 경남에서만 모두 115개의 마을금고가 설립됐다. 이어 1970년 가을 시작된 새마을운동에 참여해 새마을금고로 이름을 바꿔 운영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이런 사실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2013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펴낸 새마을금고 50년사에 수록돼 있다. 산청 생초면 계남리 하둔마을 마을회관 앞에 서 있는 새마을금고 발상지 비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재근 군수는 “전국 1300여 금고 직원은 물론 2000만 회원이 새마을금고가 걸어온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관 건립을 축하한다”며 “한방 항노화의 고장, 지리산 청정골 산청군이 새마을금고 역사관과 함께 전국 최고의 힐링 연수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전국 금고 1300여 개, 회원 2000여만 명, 자산 200조 원에 이르는 종합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18일 산청군에 문을 연 MG새마을금고 역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