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중증 병상가동률 27% 수준
- 경남 86명 확진·위중증 11명
- 정부, 매주 위험도 평가 계획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을 돌파했다. 지난 8월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 발병 추세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국적으로도 확진자 수가 또다시 3000명대로 접어든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가 늘고 있어 단계적 일상회복의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는 17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부산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10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는 지난 8월 18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안정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 30~40명대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는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소폭 증가하다가 이날 처음으로 100명대를 돌파했다. 확진자 103명 가운데 돌파 감염은 75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17명이다.
부산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연제구 소재 의료기관에서의 집단 감염이 꼽힌다. 12일부터 이날까지 해당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는 79명에 이른다.
경남에서는 이날 8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 입원 중인 확진자는 708명으로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11명이다. 중증환자 병상은 97병상으로 아직 여유가 있다. 함양군은 하루 최대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사흘간 43명이 나와 긴장하고 있다. 함양에서는 지난 15일 12명, 16일 9명에 이어 17일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노인으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군은 지역 147곳의 경로당을 휴관 조치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울산에서는 7명이 추가됐으며 중증환자 병상은 36병상, 위중증 환자는 4명이다.
부산시는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서자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일반 병상 가동률은 53.6% 수준이며, 중환자 병상은 27% 수준이다. 현재 시는 220병상을 여유분으로 확보했다. 시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중환자 병상을 꾸준히 늘려 현재 61병상에서 연말까지 71병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중환자 병상에서 근무할 의료진을 확보해야 하는데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어 울산과 경남 등 인근 광역단체와의 협력 대응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감염병 확산 추세는 이날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폭증하고 있다. 서울은 역대 가장 많은 1432명을 기록했고 전국 확진자는 3187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나왔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신규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522명으로 연일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위중증 환자가 단계적 일상회복 일시 중단의 기준인 500명 선을 넘어서면서 정부는 매주 위험도 평가를 시행해 일상회복 이행 및 중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의료·방역지표 ▷코로나19 발생지표 ▷예방접종지표 등 3개 영역 아래 17개 세부 지표를 정해 매주 코로나19 위험도를 5단계로 평가한다. 위험도가 높아지면 긴급평가를 하고 비상계획 실시 여부를 논의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위중증 환자의 대부분인 60대 이상의 보호를 위해 추가접종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6개월로 정해진 접종간격을 앞당겨 60대 이상은 기본접종 완료 뒤 4개월로 2개월, 50대는 5개월로 1개월 줄이기로 했다.
한편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요양병원 종사자와 간병인에게 백신 접종 설득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의 성명서를 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기평석 회장은 “요양병원의 항체 보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전체 구성원 모두 신속하게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수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