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청장 “격려 차원 … 5명 초대”
박재범(사진) 부산 남구청장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해 집들이를 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인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생한 간부 직원들을 집에 초대해 격려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부산 남구의회 박미순(국민의힘) 의원은 16~17일 이틀간 남구 행정사무감사(행감)에서 박 구청장의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사안을 지적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의원은 박 구청장의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사안에 관해 질의했고, 박 구청장의 의회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남구 공무원들이 행감 사안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반발해 행감이 정회를 거듭했다.
박 구청장과 박 의원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지난 6월 남구의 한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후 박 구청장은 지난달 말 일주일간 남구의회 의원, 구청 간부 직원 등을 초대해 집들이를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몇 명의 간부가 집들이에 갔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하루에 10명이 넘는 경우도 있었다”며 “남구가 지난달에도 공무원 지침으로 사적 모임 자제를 요구했는데, 지자체 방역 최고 책임자인 구청장이 본분을 망각하고 무책임하게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부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돼 예방접종 완료자 등을 포함해 최대 10명까지 사적 모임을 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격려 차원에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청 간부 직원 등을 집으로 초대해 집들이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박 구청장은 “이사할 당시에는 코로나19가 심각해 집들이를 생각조차 못 했다. 이후 상황이 좀 안정되고 위드 코로나에 접어들자 매일 5명 정도의 구청 간부 직원 등을 집으로 초대해 집들이를 한 것”이라며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한 차원으로 봐야지 방역 수칙 위반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 며칠간 집들이를 하지 않고 한꺼번에 했으면 나도 편하지 않았겠느냐”고 해명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