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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계곡, 예술의 향기에 흠뻑 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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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을 맞아, 경남 김해시 장유계곡 일대 장유예술촌에 ‘문화·예술의 꽃‘이 활짝 폈다. 계곡에 음악소리가 메아리치고, 플리마켓 장이 열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했다.

 장유계곡에 자리잡은 비영리단체인 문화실험연구소(소장 이서현)는 23일 오전 장유계곡내 장유예술촌에서 ‘대청천 愛, 노래歌, 들林’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장유예술촌내 식구들인 문화실험실, 도예 체험마을인 도자기예술창고, 서양화가 김란씨가 운영하는 란갤러리,목공예 공방인 위미 등이 참여했다.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는 예술촌의 장유누리길가에는 플리마켓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도자기예술창고 최명원 소장은 “다기류, 식기, 화분류 등 생활자기 300여 점을 평소 보다 할인된 가격에 내놨다.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예술인이 내놓은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갖는 한편 주머니 사정이 허락되면 구매도 해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란갤러리는 갤러리를 개방해 시민에게 감상 기회를 제공했다.

 갤러리에는 캔버스위에 물감대신 한지로 작품을 창작하는 신한형 작가 개인전이 17일부터 24까지 열리고 있다. 김란 작가는 “코로나19가 잦아들 것으로 보이는 내년 하반기에는 한,일 우호 친선미술전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 시민과 탐방객에게 수준높은 작품 세계를 감상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플리마켓 행사외에도 통기타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돼 탐방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창원지역 직장인으로 구성된 바오밥힐링캠프는 이날 통기타 버스킹을 갖고 ‘ 바람아불어라’,‘기차와 소나무’를 열연했다. 이어 오후 늦게부터 앙상블색소폰 공연이 열려 경쾌한 색소폰의 선율이 바야흐로 단풍이 물들어가는 장유계곡을 흥건히 적셨다.

 이서현 문화실험연구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역사탐방, 생태 숲해설, 버스킹 행사를 주최한다”며 “코로나 단계가 낮아지면 매월 세번째 토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정해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를 참관한 김우락 김해문화원 부원장은 “모처럼의 멋진 공연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이 큰 용기를 얻고 갔다”며 “하루빨리 전염병 사태가 끝나고 문화·예술인들의 무대가 풍성하게 마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바오밥 힐링캠프가 23일 오후 깊어가는 가을날 신명나는 통기타 공연을 하고 있다. 박동필 기자


   
이날 도자기예술창고가 300여 점의 도자기 작품을 할인가격에 내놓아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동필 기자


   
란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신한형 개인전 ‘꽃이 되는 마법전’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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