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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NIE] OTT(Over The Top) 과열경쟁에 폭력·선정적 콘텐츠 범람 우려

극장보다 풍성한 OTT의 세계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 OTT의 모든 것(국제신문 10월 12일 자 6면 참조)

  • 김정덕 박선미 사회자본연구소 대표
  •  |   입력 : 2021-10-18 19:12:51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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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게임’ 등 전세계적 인기
- 시공간 제약 없이 편하게 시청
- 넷플릭스·왓챠·티빙 전쟁 격화
- 프로그램 규제 등 비교적 약해
- 시청자 스스로 유해물 걸러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에 대한 인기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TV나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OTT로 서비스되고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늘은 우리 일상 생활 속에 자리잡아가고 있는 콘텐츠 플랫폼, OTT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들로 왼쪽부터 상우(박해수), 기훈(이정재), 새벽(정호연)이 자신을 지키려 애쓰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OTT란 뭘까?

먼저 한번에 와닿지 않는 용어에 대한 개념정립부터 하고 가야 할 것이다.

OTT의 어원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Over The X’를 살펴봐야 한다. Over The X는 기존 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비스나 상품을 의미한다. 증권거래소 밖에서 이뤄지는 금융 장외시장은 OTC(Over The Counter) 마켓, 처방전없이 약국이나 수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OTC(Over The Counter) 드럭(Drug)이라 표현한다. OTT는 Over The Top의 약자로, 여기에서 ‘Top’은 셋톱박스를 의미한다. 즉, ‘셋톱박스를 넘어’ 제공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방송통신위원회). 따라서 OTT는 셋톱박스 없이도 인터넷을 통해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국제신문 10월 12일 자 6면.
그렇다면 OTT 서비스는 어떠한 필요성에 의해 등장하게 된걸까?

가장 큰 배경은 미디어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행태 변화다.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만 하더라도 모든 방송프로그램과 영화는 시간으로부터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방영시간에 맞춰 쏜살같이 집으로 달려가 TV 앞에서 ‘본방사수’를 해야 했으며, 극장 상영시간에 맞춰 입장해야지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원하는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채널과 시간을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인터넷이 등장하고 VOD(Video On Demand·주문형 비디오)가 보편화됨에 따라 이러한 불편함은 해소됐다. 인터넷과 같은 통신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기기로 원하는 시간대에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처음에는 신세계였으나, 이 또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욕구를 자극시켰다. 내가 찾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일이 검색해야 하고, 건별 결제를 하는 것이 번거로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등장한 넷플릭스는 이용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했다. 정액회원으로 가입하면 굳이 이곳 저곳 이동하며 결제하지 않아도 나의 취향을 파악한 전세계 콘텐츠들을 하나의 채널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넘쳐나는 콘텐츠, 이곳은 신세계일까?

오프라인 비디오 대여사업을 했던 넷플릭스가 미디어 이용자들의 행태 변화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온라인으로 사업장을 옮긴 것이 ‘신의 한 수’였음이 입증되자, 전세계 곳곳에서 OTT 사업자들이 각종 킬러콘텐츠를 무기로 출격하기 시작했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다국적 미디어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한 데 이어 한국의 OTT 시장도 빠르게 팽창했다. 지상파 방송 콘텐츠들을 무기로 내세운 웨이브, 빅데이터 영화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왓챠, CJ 계열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티빙 등에 이어 쿠팡도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OTT 시장에 참여했다.

이처럼 OTT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누가 더 강력한 킬러콘텐츠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되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과 같은 자체 제작 콘텐츠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OTT 시장의 콘텐츠 전쟁이 과열되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유료 이용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이상 과도한 제작 투자와 확장은 결국 적자로 이어질 것이며, 공정한 수익분배에 대한 문제점도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점은 방송이나 영화에 비해 내용규제 및 심의에 있어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다. OTT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면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더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결국 ‘올바른 선택’의 결정권은 이용자에게 있다.

넘쳐나는 콘텐츠 시장에서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선택을 할 줄 아는 안목을 스스로 길러야 할 것이다. 바람직한 이용자들이 늘어난다면 OTT 시장도 과잉경쟁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산업구도를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다.

박선미 사회자본연구소 대표
김정덕 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NIE 강사



■생각해볼 점

넷플릭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OTT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콘텐츠가 넘쳐나는 OTT 시장에서 현명한 이용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정리해봅시다.

- OTT를 한문장으로 정의하면?

- OTT의 등장배경

- 바람직한 OTT 시장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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