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창원시 공무원, 페트병으로 만든 등산복 입고 런웨이에 서다

시, 의류 재생산업체와 협약…페트병 재활용 패션쇼 개최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1-10-18 19:45:1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향후 연 200t 상품화 계획

경남 창원시가 버려지는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옷으로 직원이 참여하는 ‘이색 패션쇼’를 열었다. 부울경 지자체 가운데 처음 여는 행사로, 바람직한 재활용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18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시청 직원이 페트병 재활용 원료로 만든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걷고 있다. 창원시 제공
시는 18일 오전 시청에서 ‘페트병 옷이 되다’를 주제의 런웨이 패션쇼를 열었다. 40분 동안 열린 행사에는 시청의 남녀 직원 10명이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옷을 입고 워킹을 해 시선을 끌었다. 흰색과 회색 톤의 등산복이 주종이었다. 모델로 참여한 시 김태순(여·57) 자원순환과장은 “최근 퇴근 후 하루 1시간 이상 전문 모델회사에게서 워킹 훈련을 받아 런웨이에 섰다”며 “페트병 재활용을 홍보하기 위한 무대인데 옷이 가볍고 편안해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28일 투명 페트병으로 원사를 만드는 ㈜티케이케미칼과 이 원사로 옷을 만드는 ㈜비와이엔블랙야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투명 페트병을 의류로 재생산하는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분리 배출된 페트병은 1차로 선별·파쇄·세척 과정을 거쳐 소형 칩 형태로 원사 회사에 보내지고, 최종적으로 옷·가방 등으로 만들어진다. 이번 패션쇼도 등산복 전문 메이커인 비와이엔블랙야크 협찬을 받았다. 500㎖ 투명페트병 15개로 반소매 티셔츠 1벌을 만들 수 있다. 창원시에서 분리 배출되는 연간 1212t의 투명 페트병으로 538만 벌의 티셔츠를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일단 시는 연간 발생하는 페트병 가운데 16%인 200t 정도를 의류회사로 보내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는 수거된 페트병을 재활용업체에 전량 유료로 공급하고 있다. 행사를 참관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우리가 사용한 투명 페트병이 옷으로 돌아온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많은 시민이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원 순환이 철저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자원 순환을 내용으로 하는 마술공연, 사자춤 공연에 이어 전문모델과 직원의 런웨이 패션쇼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동참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시는 패션쇼 행사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각종 환경교육에 활용하기로 했다. 박동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8. 8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9. 9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10. 10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3. 3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4. 4‘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7. 7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0. 10“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