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추진 중인 ‘소상공인 희망 선(先)결제 캠페인’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4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8월 23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39일간 이 행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466건, 2억 원에 달하는 선결제 성과를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5000여만 원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 캠페인에는 19개 읍·면·동과 출자·출연기관 금융기관 민간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 운동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해 평소 자주 이용하는 식당 카페 등에 대금을 먼저 결제하고 이용하자는 캠페인이다. 시에 따르면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은 전통시장 장보기, 주 1회 구내식당 대신 소상공인 음식점에서 도시락을 배달해 먹는 ‘도시락 DAY’ 등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 주었다. 이들 2개 은행은 1300여만 원을 선결제했다.

김해시는 본청 실·과와 읍·면·동이 참여해 이 기간에 모두 1억여 원을 선결제했다. 총무과는 시청 주변 식당 여러 곳에 선결제한 뒤 식당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시 문희상 총무과장은 “우리 직원뿐만 아니라 방역 활동으로 고생하는 시 보건소 직원을 위해 시내 두 곳의 삼계탕집에서 선결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