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개발에 밀려 쇠락한 김해 불암동, 130억 들여 마을 되살린다

고속도로 등 생기며 마을 단절…市, 2025년까지 도시재생 추진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1-10-04 19:50:2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노인 자립 위한 스마트팜 짓고
- 사라진 강변길 교량으로 연결

경남 김해시의 관문이자 장어거리로 유명한 불암동 일대에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도시 개발 여파로 쇠퇴한 서낙동강 마을을 복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해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도시재생뉴딜사업 광역공모에 불암동 일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주거지 지원형인 이 사업은 불암동 12통과 13통 일원을 대상으로 하며 내년부터 2025년까지 129억4700만 원이 투입된다. 서낙동강에 접한 마을이라는 점을 고려해 사업명을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로 명명했다.

이번 사업은 한때 번성했다가 빠른 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되며 쇠락의 길을 걸어온 마을 주민 간 정을 되살리고 고령의 주민에게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노인 청년 유아 사랑방인 강변이음센터와 꼼지락이음센터가 조성된다.

노인층이 많은 이곳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강변이음센터 2층 330㎡(약 100평)에 쌈채소를 기르는 스마트팜이 조성된다. 이곳에서 노인들이 상추 케일 등을 수경 재배로 길러 인근 장어거리의 식당에 공급해 마을 소득원으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마을협동조합도 결성된다. 도로를 건너지 않고 마을에서 서낙동강변으로 연결하는 교량(30m)도 신설된다. 도로 조성으로 인해 사라진 강변길을 대체한다.

불암동은 부산과 인접한 동김해의 관문으로 예부터 장어거리로 유명했다. 1970, 1980년대 김해 서남다리 부근의 장터는 김해와 강서구 주민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하지만 이후 남해고속도로와 신항배후도로 김해대로 부산김해경전철 등이 차례로 생기면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고 그나마 있던 마을도 도로에 둘러싸이고 서로 단절되는 운명을 맞았다. 이 마을은 김해공항과도 가까워 심각한 소음 공해에 노출돼 주민이 이중으로 고통받는다. 재생사업 추진으로 이웃 간 정이 오가던 예전의 서낙동강변 마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로써 김해시는 원도심 장유무계 삼방동 진영읍에 이어 이번에 불암동까지 모두 5곳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낙동강변에 자리한 불암동은 경남 부산 주민의 애환이 서린 곳”이라며 “도시 개발로 고통을 겪어온 강변마을 주민을 위로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덕신공항 개발권 ‘반경 16.8㎞’ 가닥…54개 읍·면·동 혜택
  2. 2초록색 물든 광안리 앞바다
  3. 3尹 "우리 야당 부끄러웠다" 발언 논란 예고...의도는?
  4. 4매매가 10% 인하도 안 통했다…다대소각장 또 유찰
  5. 5부산교통공사 통상임금 항소심 “노동자에 총 268억 지급하라”
  6. 6전기료 지역 차등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행
  7. 7“트럼프 체포됐다!”… 트럼프 기소 임박에 AI 가짜 이미지 확산
  8. 8'페이' 대전 시작...애플페이 맞서 삼성페이 제휴카드·교통기능 강화
  9. 9“백신 피해 심사서 의도적 왜곡 있었다” 역학조사관 폭로(종합)
  10. 10부산 첫 통합공공임대주택 공급…일광에 1134세대
  1. 1가덕신공항 개발권 ‘반경 16.8㎞’ 가닥…54개 읍·면·동 혜택
  2. 2尹 "우리 야당 부끄러웠다" 발언 논란 예고...의도는?
  3. 3檢 이재명 위례·대장동 등 관련 불구속 기소, 李 "법원서 진실 드러날 것"
  4. 45000만원 예금보호 한도, 1억으로 올리나
  5. 5이번엔 日멍게 수입 논란, 대통령실 "멍게란 단어 없었다"
  6. 6이재명 당직 유지...당헌 80조 예외 조항 적용키로
  7. 7[정가 백브리핑] 형도, 동생도 윤심에 구애…같은 길 걷는 與서씨형제
  8. 823분 대국민 여론전에도 격앙된 野 "용산 총독이냐" 국조·청문회 추진
  9. 9여론설득 나선 尹 “文정부 한일관계 방치”…野는 국조 추진(종합)
  10. 10의원수 확대 역풍…‘선거제 개편안’ 300석 유지로 손본다
  1. 1매매가 10% 인하도 안 통했다…다대소각장 또 유찰
  2. 2전기료 지역 차등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행
  3. 3'페이' 대전 시작...애플페이 맞서 삼성페이 제휴카드·교통기능 강화
  4. 4부산 첫 통합공공임대주택 공급…일광에 1134세대
  5. 5청약통장 예치금 100조 무너져
  6. 6부산시, 대체거래소 유치 본격화…인가준비 법인에 타진
  7. 7부산시·지역 정치권, 산업은행 완전이전 해법 찾을까
  8. 8애플페이 첫날 오전 17만 명 등록
  9. 9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8.61% 하락..."보유세 20% 이상 감소"
  10. 10전력수급 불균형 정부도 공감대…수도권 반발 무마가 관건
  1. 1부산교통공사 통상임금 항소심 “노동자에 총 268억 지급하라”
  2. 2“백신 피해 심사서 의도적 왜곡 있었다” 역학조사관 폭로(종합)
  3. 32030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담은 불꽃축제 열린다
  4. 4경남 한 고교서 선배 10명이 후배 1명 집단폭행
  5. 5[단독]"선글라스 찾아내라" 동사무소 직원 흉기로 위협한 60대 체포
  6. 6통상임금 소송 10년간 3건…만년 적자에 합의도 어려워
  7. 7檢 이재명 위례·대장동 등 관련 불구속 기소, 李 "법원서 진실 드러날 것"
  8. 8소방, 강서구 화학 공장 화재에 대응 1단계 발령
  9. 9오후 부산 울산 경남 봄비...기온은 당분간 평년 상회
  10. 10김해지능기계산단 국가산단 탈락 후유증… 김해시 오는 기업 마다할 판
  1. 1주전 다 내고도…롯데 시범경기 연패의 늪
  2. 2침묵하던 천재타자의 한방, 일본 결승 이끌다
  3. 3당당한 유럽파 오현규, 최전방 경쟁 불지폈다
  4. 4무한도전 김주형, 셰플러를 넘어라
  5. 5무승탈출 태극낭자, 이제는 연승 도전
  6. 6창단 첫 챔프전 BNK 썸 2차전도 패배
  7. 7공수 다 되는 김민재…“지금껏 이런 수비수는 없었다”
  8. 8좌완 부족한 롯데? 이태연을 주목해
  9. 91선발 스트레일리, 첫 등판은 ‘글쎄’
  10. 10삼세번 만에 ‘셔틀콕 여왕’ 안세영 시대 열렸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오른쪽 마비·언어장애 재활 치료비 절실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27년차 삼성맨 과감히 사표, 귀농 후 드론방제 등 만능활약
  •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대회
  • 제11회바다식목일
  • 코마린청소년토론대회
  • 제3회코마린 어린이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