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체 채취 키트 정리하는 의료진. 연합뉴스 제공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73명 늘어 누적 31만9777명을 기록했다. 이는 11일 만에 2천명 대 아래로 내려온 수치다.

하지만 주말과 연휴를 맞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판단되기에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신규 확진자 1673명은 일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월요일)로는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2382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5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수도권은 총 1218명(73.7%)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570명, 경기 530명, 인천 118명 순이었다.

비수도권은 TK(대구·경북)지역의 확산세가 우려스러운 가운데, 대구 67명, 경북 60명, 경남 47명, 충북 45명, 충남 42명, 대전 38명, 부산·강원 각 37명, 전북 21명, 광주·전남 각 13명, 제주 7명, 울산 5명, 세종 3명 등 총 435명(26.3%)을 기록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2만6천98건으로, 직전일 3만430건(당초 3만431건에서 오신고 1건 제외)보다 4천332건 적다. 직전 평일(1일 0시 기준 발표)의 5만1천967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한편 정부는 내달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앞두고 유행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했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