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웨이 홍콩行 승인돼 운항 준비
정부가 오는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추진하면서 항공업계의 국제선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는 하반기 국제선 운항 재개에 맞춰 국토교통부의 노선 허가를 취득하는 등 발 빠른 대비에 나서고 있다.
에어부산은 국토부로부터 김해공항과 사이판을 오가는 정기편 노선 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6월 김해공항~괌 노선 허가에 이어 본격적으로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에어부산은 하반기 중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행 노선 허가도 신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에서 국제선 항공편을 띄우기 위한 준비 중 첫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LCC도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국토부로부터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포함해 인천~방콕, 인천~마카오 등 17개 국제선 노선 허가를 받았다. 티웨이항공 역시 부산~홍콩 노선 허가를 받아 운항 재개를 준비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곧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허가를 받았다. 하반기 국제선 운항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본격화로 억눌렸던 여행 심리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재개한 인천~사이판 ‘트래블 버블’ 노선은 이달까지 탑승객이 2010명으로 집계됐다. 운항 초기 부진을 딛고 지난 추석 연휴 이후 탑승객이 급증하는 추세다.
항공업계의 국제선 재개 분위기에 맞춰 부산시도 김해공항 국제선의 신규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시행하지 않은 김해공항 국제선 신규 취항 공모를 올해 다시 신청받아 다음 달 중 결과를 발표한다. 새로운 국제선 노선은 올해 안에 취항 계획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김해공항 국제선이 실제로 운항하기까지는 남은 단계가 많다. 현재 노선 허가를 받은 김해공항 국제선 항공편도 이후 스케줄 인허가, 운임 인허가, 안전 관련 점검 및 평가까지 마무리해야 비행기가 뜰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방역 당국의 최종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 항공사들도 그 때 코로나 상황에 따라 취항 계획을 변경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