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웅상 시가지를 관통하는 회야강(회야천) 구간에 제방이 축조돼 이 구간이 대규모 수변공원으로 변신한다. 28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본예산에 사업비 2억 원을 확보해 이러한 내용의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검토 및 구체적 사업내용을 담은 전문기관 용역을 발주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가 검토 중인 사업 내용을 보면 평산동 장흥저수지~용당동 회야교 길이 10.6㎞의 회야강 웅상 전 구간에 제방을 쌓아 이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제방 축조용 토사는 가칭 양산동부경찰서와 동부소방서, 육아종합센터 등 행정타운이 조성되는 명동 야산 절개지의 토석으로 충당하는 것이 검토된다. 이렇게 하면 시비를 들여 별도의 토취장을 확보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돈을 들여 토사를 살 필요도 없어 공사비 절감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둔다고 분석한다.
시는 제방 축조가 안 되는 곳은 맞은편 하천 구간에 제방을 쌓아 다리를 만들어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형상 양쪽 모두 제방 축조가 안 되는 곳은 덱을 축조한다는 방침이다. 양산시는 제방이 만들어지면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는 물론 군데군데 벤치 등 편의시설과 체육시설을 설치해 주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야강은 지역의 명산인 천성산 동쪽 자락에서 발원해 양산 웅상과 울산 울주군을 거쳐 진하해수욕장 북쪽에서 동해로 흘러든다. 이번 사업 구간은 큰 굴곡이 없는 길쭉한 일자형 하천인 데다 길지 않아 수변공원이 완공되면 주민이 특정 구간에서 시간을 정해 만날 수 있는 등 이색 친교 공간으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회야강의 웅상 구간은 저지대인 데다 제방이 없어 비가 오면 산책로 등 하천 편의시설이 물에 잠겨 주민이 이용할 수 없다. 또 둔치 너비도 좁아 자전거는 다닐 수 없고, 단절 구간이 많아 이용에 불편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 회야강 제방 축조는 웅상 시가지에 대규모 수변공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민도 큰 관심을 보인다.
시는 올해 말 용역이 끝나는 경남도의 회야강 하천 기본계획에 맞추고 경남도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제방을 축조하면 침수를 예방하고 회야강도 서부양산의 양산천 제방 못지않은 멋진 수변공원으로 변신하게 될 것이다.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시민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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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회야강 일대 산책로. 저지대에 설치된 데다 공간이 협소해 주민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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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회야강 일대 산책로. 저지대에 설치된 데다 공간이 협소해 주민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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