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송철호 울산공항 존폐 언급에…둘로 쪼개진 민심

가덕신공항·대구신공항 개항 땐 인근에 1시간 내 국제공항이 2곳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1-09-12 20:46:4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영 적자 고려 경쟁력 의문 제기

- 찬성 측 “도시 개발 가능해 환영”
- “업무상 서울 오가는 시민 많은데
- 정치적 의도 아닌가 의심” 반발도

송철호 울산시장이 최근 울산공항 존폐 문제를 언급해 지역사회에서 논란이다. 12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송 시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 교통망 확충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울산공항 존폐를 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1970년 개항한 울산공항의 존폐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울산공항 청사. 국제신문DB
송 시장은 “2028년 대구통합 신공항, 2029년 가덕신공항이 각각 개항되면 울산은 30분∼1시간 거리에 2개 국제공항을 두게 된다”며 “현재 불가능한 확장성과 지속적 경영 적자를 고려할 때 울산공항의 미래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1970년 개항 당시 시 외곽에 위치했지만, 도시 팽창 등으로 지금은 도심에 입지해 고도 제한 등 각종 규제로 도시 성장을 가로막는다”며 “철도와 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가시화되고 시민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울산공항 미래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울산공항을 없앤다는 것이냐’는 물음에 송 시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시민의 폭넓고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울산공항의 미래에 대해 경계 없이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 논의 초기 단계여서 다음 대선 공약으로 채택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채택 여부에 대한 논의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의 갑작스러운 울산공항 폐쇄 가능성 발언을 놓고 지역사회에서는 찬반 논란이 거세다. 한 보수 성향 정치인은 “울산의 열악한 교통 환경을 충분히 고려한 발언인지 의심스럽다. 특히 산업수도 특성상 비즈니스 때문에 긴급히 서울을 오가야 하는 시민이 많은데 그런 점을 고려한 것인가”라며 “배경에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걸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비판했다.

반면 정체된 도시 개발과 쌓이는 적자를 고려하면 공항 존치를 고집할 것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북구의 한 주민은 “북구뿐 아니라 중구 일부 지역까지 고도 제한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 피해를 본다”며 “공항 기능성과 효율이 예전 같지 않다면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정책처 자료에 따르면 울산공항 적자 규모는 2017년 116억1200만 원, 2018년 118억6200만 원, 2019년 124억5400만 원 등 매년 100억 원대를 기록하며 조금씩 증가한다. 울산공항 이용객은 KTX 개통 이후 2014년 45만7000명까지 떨어졌다가 2015년부터 소폭 증가하기 시작해 2018년에 81만7000명을 기록한 뒤 2019년 78만6000명, 2020년 60만7000명으로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민간공항인 울산공항은 제주 김포 무안을 오가는 항공편이 운항 중이다. 1970년 1월 개항한 울산공항은 1973년 휴항 후 1974년 비행장이 폐쇄됐다가 1984년 울산~서울 간 정기노선이 다시 개설됐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0. 10[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4. 4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한 손 뉴스] 첨단 드론 투입해 야간 산불 진화하는 길 열렸다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9. 9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0. 10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6. 6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7. 7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8. 8‘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9. 9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10. 10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