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이송화(37·가명) 씨는 지난 2월 자궁내막암을 진단받고 치료받던 중 6월 엉덩이 통증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자궁내막암이 뼈까지 전이된 것을 발견했다. 현재 혼자 거동하기 힘든 상태이며 항암 치료를 받아야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그러나 형편이 어려운 이 씨는 병원비가 부담돼 치료를 망설이고 있다.
이 씨는 일찍부터 집을 나와 혼자 생활했으며 가족들과 교류하지 않았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생활하다가 암 진단을 받고부터는 이마저 그만둬야 했다. 수입이 끊긴 상태에서 모아둔 저축액을 병원비로 모두 썼다. 월세도 내지 못해 지난 5월에는 월 20만 원짜리 고시원으로 거처마저 옮겼다. 수중에는 5만 원도 없는 실정이다.
거동이 힘든 이 씨는 돌봐줄 사람 하나 없이 고시원으로 돌아와 혼자 지내고 있다. 치료비는커녕 약값도 없어 추가 치료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 측에서 이 씨의 아버지에 연락해봤지만 도와줄 처지가 못 된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담당 복지사는 “이 씨는 암 진단을 받고도 극복 의지를 잃지 않았지만, 뼈까지 전이돼 혼자 움직이지 못하자 자포자기한 상태다”며 “항암 치료만 받아도 추가 전이를 막고 상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씨가 다시 삶의 의지를 찾을 수 있도록 이웃의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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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