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울산을 할퀴고 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계속되는 가을장마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도 예보돼 있어 시설물 피해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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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지나간 24일 오전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소방대원이 폭우에 침수된 차량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6시께 울릉도 남서쪽 약 60㎞ 부근 동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어 소멸했다.
호우예비특보가 해제된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남 사천 삼천포 232.5㎜, 양산 상북 194.5㎜, 거제 장목 193.5㎜, 부산 금정구 173.5㎜ 등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물 폭탄’이 쏟아졌다.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차량 통행 제한이 속출했고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도 일어났다. 이날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태풍 관련 신고는 총 182건이 접수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같은 날 새벽 4시 기준 총 208건의 안전 활동에 나섰고, 각 구·군도 88건의 안전 조처를 시행했다. 이날 총 36곳의 도로가 통제됐고 30명 안팎의 주민이 물난리를 겪었다.
태풍이 지나가자 정체전선이 활성화하면서 동서로 길게 발달한 띠 형태의 비구름이 몰려온다. 기상청은 25일 오전부터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 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점차 그 밖의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는 오는 26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으며 예상 강수량은 30~80㎜다. 특히 25일 낮부터 밤사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1일부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곳에 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사태와 축대 및 지반 붕괴, 낙석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지원 신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