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뢰위험 높은 거가대교 피뢰 무방비

감사원, 민자도로 안전관리 감사…부산시에 피뢰설비 마련 통보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8-12 22:00:35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市는 3년 전 보강 지시받고도
- 민자사업자에 전달 안해 논란

낙뢰 위험이 높은 거가대교(사진)에 피뢰설비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산시는 2018년 관련 대책 마련을 정부로부터 지시받고도 거가대교를 관리하는 민자사업자에게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12일 ‘민자도시도로 안전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거가대교 피뢰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며 “낙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케이블 보호 도체 등 적정한 피뢰설비를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부산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2015년 12월 서해대교에서 낙뢰화재사고가 발생한 후 재발방지를 위해 ‘낙뢰·화재사고 대비 특수교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특수교(사장교, 현수교 등)가 일반적인 교량에 비해 낙뢰에 취약한 이유는 주탑과 강재 케이블이 주변 지반보다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또 강재 케이블도 외부가 불에 탈 수 있는 플라스틱류로 감싸져 있고, 내부 일부가 기름 성분인 왁스로 채워져 있어 낙뢰화재에 취약하다.

이에 국토부는 2017년 1월 특수교 낙뢰 위험도 평가용역 후 같은 해 11월 거가대교 등 낙뢰 위험도가 높은 36곳에 피뢰대책이 필요함을 확인하고 2018년 4월 용역 결과를 부산시 등에 통보한 뒤 피뢰설치 보강을 지시했다. 그러나 부산시(건설본부)는 국토부 공문을 특수교 관리와 무관한 기초지자체 중심으로만 통보하고 거가대교를 관리하는 민자사업자에게는 전달하지 않아 2주탑교, 3주탑교에 피뢰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됐다.

감사원은 부산항대교의 경우에도 부산시의 업무 과실로 2018년 4월 국토부 공문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부산항대교는 민자사업자가 2017년 4월 국토부 합동 현장조사를 계기로 피뢰설비를 자체적으로 설치했다. 광안대교는 시공시 피뢰설비 일부가 설치됐고, 2017년 국토부 조사 이후 2020년 4월 설치가 완료됐다.

이와 함께 감사원이 이번에 전국의 특수교를 대상으로 지진가속도계측기 설치 및 연계 여부를 확인한 결과 울산대교 등 3개 민자사업 특수교는 계측기 설치 또는 연계가 돼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15년 11월 울산시 등에 지진가속도계측기 연계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배포했다. 하지만 울산시는 울산대교 민자사업자 등이 이를 연계하지 않았음에도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이에 감사원은 행안부에 울산대교 등 4개 특수교에 지진가속도계측기를 설치하고 계측자료 통합관리시스템에 연계할 것을 통보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0. 10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8. 8‘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0. 10보스턴다이내믹스, 글로벌 AI 전문가 CEO로 영입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7. 7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8. 8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9. 9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0. 10“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