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달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통계를 통해 코로나19는 조기 진단이 되지 않을 경우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질병임을 알렸다.
 |
| 임시선별진료소. 국제신문 DB
|
5일 부산시는 지난달 1일부터 4일까지 약 1개월 동안 발생한 확진자 2374명 가운데 0.7%(17명)가 위중증으로 이환했다고 밝혔다. 이 중 감염원이 확인된 이들(1870명)의 위중증 사례는 0.3%(7명)인데 반해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 (504명) 중 위중증 사례는 2%(10명)다.
또 감염원 불명 사례 중 유증상자(459명)의 경우 발현부터 확진까지 2.9일이 소요됐는데 위중증으로 진행된 사례는 4.3일이 소요됐다. 시는 이 같은 사실을 종합해 코로나19는 조기 진단이 되지 않을 경우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부산시 안병선 시민건강국장은 “의심증상이 있어도 감기 쯤으로 생각하고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중증폐렴으로 진행되는 사례들이 많다”며 “가벼운 증상이라도 초기에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는 현재 4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도 부산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1명 발생(누적 8907명) 하는 등 4차 대유행이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다. 전날(105명)보다 6명 증가했으며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에서 지난 2일까지 60~90명대를 오가던 확진자 수가 다시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신규집단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구 콜센터와 관련된 중구 소재 식당은 추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이날부터 별도 집단으로 관리된다. 해당 식당에서는 이날 2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30명(콜센터 직원 3명 중복)이 됐다. 해당 식당은 밀집도가 높은 상태에서 방문자들이 장시간 머물며 음주와 식사를 하고 환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해 밀폐에 가까운 환경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종사자들은 KF94 마스크가 아닌 천 마스크 또는 덴탈 마스크를 주로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면 주점에서는 지난 2일 방문자 1명이 확진돼 조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해당 주점이 일반음식점이지만 음주와 식사를 장시간 함께 하는 특성이 있어 유흥시설과 유사한 수준으로 감염에 취약한 환경으로 보고 있다.
기장 소재 사업장도 모두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기준 971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위중증 환자는 20명이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