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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도 응답 없는 서구청장…구의회 출석요구 상습 거부

천마산 모노레일 구정질문 등 2018년부터 의회 4차례 요청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1-07-28 22:00:33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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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청장 한 번도 참석 안 해
- 의회 “노골적 패싱은 직무유기”

부산 서구청장이 기초의회의 구정질문 답변 요청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아 ‘의회 패싱’ 논란이 일고 있다.

서구의회 배은주 의원은 28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공한수 서구청장의 1호 공약사업인 천마산 관광모노레일 관련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하지만 공 구청장은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채 불참했고 이범철 부구청장이 대신 참석했다. 공 구청장은 이날 인천시 동구와의 고령친화도시 조성 업무 협약을 위해 인천으로 출장을 갔다.

배 의원은 “지난 20일 본회의 1차 시작 때부터 이날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갑자기 부구청장이 답변할 것이라면서 불참했다. 구청장이 의회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구의회가 공 구청장의 불출석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공 구청장이 의회의 구정질문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 구청장은 2018년 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이날까지 의회로부터 정례회 및 임시회에 모두 4번의 구정질문 출석을 요청받았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직접 참석해 답변하지 않았다.

2018년 자갈치 공영주차장 환수 관련 문제점과 주민 애로사항 제시 등 올해까지 매년 주요 현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받을 때마다 국장이나 부구청장이 대리로 답변하거나 서면으로 대체했다.

부산시 서구의회 회의규칙 제66조 제3항은 구청장에게 사유가 발생하면 부구청장 대리 답변 또는 서면 답변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서구의회는 공 구청장이 현안 사업에 대해 의도적으로 구정질문을 회피하고 있으며 이는 직무유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부산지역 타 기초단체와 비교해도 공 구청장의 의회 불출석은 두드러진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의회의 구정질문 25번 요청에 20번을 출석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군의회의 17번 요구에 17번 모두 출석해 답변했다. 구의회의 구정질문 답변 요청이 없어 출석하지 않은 정미영 금정구청장을 제외하면 기초의회 요청에 전부 불참한 지자체장은 공 청장이 유일하다.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은 “시의원 출신인 공 구청장이 한두 번도 아니고 전부 불참하는 것은 의회뿐만 아니라 구민을 무시하는 행동이다. 부득이 불참할 경우 일정 조율 등으로 의회와 소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 구청장은 이날 의회 불출석에 대해 “1호 공약인데 왜 안 챙기고 싶었겠나. 고령층이 많은 구민의 현안 챙기기도 무시할 수 없었다”면서 “부구청장이 대신해서 현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의회를 무시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부산 기초단체장 구·군정질문 출석 현황

구·군의회

요구 건수

출석 수

부산진구의회

25

20

기장군의회

17

17

해운대구의회

9

9

영도구의회

9

9

북구의회

7

7

연제구의회

6

6

사상구의회

6

4

동구의회

5

5

남구의회

4

4

사하구의회

4

4

서구의회

4

0

강서구의회

3

3

동래구의회

3

3

중구의회

3

2

수영구의회

2

2

금정구의회

0

0

※자료 : 각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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