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대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252명 발생해 누적 17만92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에 비해 200명 가량 줄었지만 검사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크게 의미를 두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의 비중이 떨어지는 반면 부산과 경남을 비롯한 비수도권의 비중이 크게 늘면서 전국에서 4차 대유행이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양상이다. 정부는 비수도권에서도 다음달 1일까지 사적 모임을 5인 미만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이날 신규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1208명, 해외유입 4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나누어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이 67%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비중은 한때 80%에 육박했으나 점차 떨어져 70% 아래로 내려왔다.

이에 반해 비수도권에서의 확산세는 거침없다. 부산과 경남의 확진자가 연일 60~7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는데다 대전의 확진자도 80명대로 급증했다. 이외에 충남 대구에서도 각각 3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44명 중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30명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058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2명이 줄어 185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확진자 1명이 확인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부산시는 오후1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추가 확진자 현황과 함께 자세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