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강순희(가명·80) 씨는 지난 4월 척추협착증과 요추 부위의 골절로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이다. 수술 뒤에는 다리 통증이 심해져 혈전 절제술을 받았다. 게다가 CRE감염균이 발견돼 격리 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강 씨는 현재 거동에 어려움이 있고 허리 외에도 건강이 좋지 않아 늘어나는 병원비를 해결할 방도가 없다.
강 씨의 배우자는 젊은 시절 건강 문제로 늘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가족의 생활비를 마련하는 건 언제나 강 씨의 몫이었다. 강 씨의 어머니는 고생하는 딸을 보다 못해 자신의 집을 증여했다. 이 건물을 증축하다가 은행 빚을 냈고 수년 전 겨우 다 갚았지만 수중에 남은 돈은 없었다. 건물을 처분하고 싶지만 전세금 등의 문제가 맞물려 팔지 못하고, 건물 소유주란 이유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도 선정되지 못했다.
강 씨는 배우자와 6, 7년 전 사별했고, 첫째 아들은 20년 전 연락이 두절됐다. 결혼한 둘째 딸이 강 씨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고, 셋째 딸은 직장을 잃은 남편을 대신해 생계비를 벌고 있다. 두 딸 모두 강 씨에게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기는 힘든 형편이다. 담당 복지사는 “강 씨는 퇴원하더라도 요양병원에서 지속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가족이 병원비 부담을 덜고 다시 웃을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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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