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중하순 시작될 만 49세 이하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에는 화이자 백신이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접종 예약 개시일에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생기는 예약 지연과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 5부제’도 검토된다. 예약 폭주로 일시 중단됐던 55~59세 백신 접종 예약도 재개됐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4일 브리핑에서 “40대 이하 연령층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이 7월 말부터 8월에 도입되기 때문에 화이자를 주력으로 하면서 모더나를 같이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예약 방식과 관련해서는 “40대 이하 접종 대상 인구는 2200만 명 정도이고 이미 접종을 받은 분들을 제외하더라도 대규모 인원”이라며 “예약 시 연령층이나 시기를 좀 분산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스크 판매 당시 도입했던 ‘5부제’나 그 밖의 예약 분산 방법을 통해 예약에 어려움이 없게끔 조정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8월 접종계획 발표 때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다음 달 말까지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다는 세부 계획을 세웠다고 이날 밝혔다.

　고교 3학년과 교직원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학교 주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고 21일 뒤에 2차 접종을 한다.

　30세 이상인 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교직원과 돌봄 전담 인력 가운데 일부는 17일까지, 나머지는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각각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고 21일 뒤 2차 접종을 한다.

　30세 미만인 특수교육종사자와 보건교사, 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교직원, 돌봄 전담 인력 가운데 일부는 지난달 15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했고, 나머지는 이달 17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