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않다. 하루만에 확진자가 400명 넘게 늘면서 7일 확진자가 1200명대로 치솟아 대유행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학교, 주점, 백화점 등 일상 생활에서의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연일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의 확산세를 잡고자 새로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1212명 늘어 누적 16만273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3차 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에 최근 일주일 일일 평균 확진자 수도 827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168명, 해외유입 44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만 577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수도권의 비중이 85%에 육박했다. 수도권 발생자가 9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에서 20명대 확진자가 나왔고 제주 충남 경남 대구 강원 광주 전남에서 1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에서는 전날 30명대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7일엔 오전까지 3명이 추가됐다.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수산업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에 이어 유흥주점과 감성주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확진자 수도 치솟았다. 부산시는 오후 1시30분 브리핑을 통해 추가 확진자 현황과 함께 자세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해외유입 확진자 44명 중 2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24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누적 2033명이고, 위중증환자는 11명이 늘어 155명이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