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출범을 목표로 한 양산시민축구단 창단 작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30일 경남 양산시에 따르면 시체육회와 시축구협회가 최근 시민축구단 설립 계획안을 시에 제출해 본격적으로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계획안은 재단법인을 설립해 축구단을 운영하고, 사무국 5명과 선수단 29명 등 34명 규모로 인력을 구성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10억 원으로 예상되는 연간 운영비 중 절반은 시 보조금, 나머지는 후원금과 자체 수입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시는 사단법인과 재단법인, 주식회사, 사회적 협동조합 등 법인 형태를 놓고 고민하다 시비 지원이 가능해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점 등 장점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재단법인 형태를 유력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시와 체육회는 시민축구단 창단에 앞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설립 목적과 예산, 추진 일정 등이 담긴 자체 기본계획을 조만간 수립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도 본예산에서 예산을 확보해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과 관련 조례 제정 등 절차를 거친 후 2023년 법인 설립과 함께 시민축구단을 창단해 2024년부터 제일 낮은 단계인 4부 리그인 K4 리그에 참가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올 시즌 K4 리그에서 뛰는 16개 팀 가운데 거제와 진주 등 경남 2곳을 비롯해 시민·구민 축구단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시민축구단은 이용식(국민의힘, 중앙·삼성동) 양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지난 3월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창단을 촉구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 의원은 당시 “시민축구단이 설립되면 지역 출신 선수들이 K1, K2 리그 팀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제공하고 규정상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돼 지역 축구 인재 양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지역에는 10개 유소년 축구클럽 및 100개 일반 동호인 축구팀, 초·중·고·대학 각 2개 팀의 축구부와 17곳 22면의 축구장이 운영되는 등 우수한 축구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천연잔디 구장도 4곳 5면을 보유하고 있다.
또 시민축구단이 창단되면 양산종합운동장과 체육관, 하북체육공원 스포츠 경기장 등 거액을 들인 지역의 우수한 체육시설을 활용해 전국 규모 대회 및 전지 훈련을 유치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활성화할 수 있다. 양산시축구협회 김정언 회장은 “시민 화합과 애향심 고취는 물론 축구 동호인클럽과의 교류로 지역 축구 역량이 강화되는 등 시민축구단 창단에 따른 효과는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이슈] 배재고 지역 비하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