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차·복분자·견과류 첨가
- 고등어 무늬 모양 빵 개발
- 부산역 동백상회서도 판매
“다들 한 번씩 물어봐요. 고등어 빵에 진짜 고등어가 들어 있냐고요” 부산고등어빵 이혜나 사장이 직접 만든 고등어 빵을 내어 보이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결론은 없다. 2년 전엔 실제 고등어가 들어간 빵을 만들어 판매한 적이 있지만 비리다는 인식이 강해 1년 만에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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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어 모양의 빵을 만든 부산고등어빵의 이혜나 사장. |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 앞 ‘100년 송도 골목길’ 한가운데 문을 연 부산고등어빵은 2017년 행정자치부 골목 경제 활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킬러 콘텐츠의 서막을 알렸다. 서울에서 창원을 거쳐 부산에 자리를 잡은 ‘빵쟁이’인 이 사장은 부산에는 전국적으로 대표할 만한 특화 음식이 드물다는 것을 깨닫고 관광용 캐릭터빵을 개발했다.
“전국 맛집 탐방이 취미였습니다. 그런데 부산에는 경주 황남빵, 천안 호두과자, 통영 꿀빵 같은 지역 대표 빵이 없는 거예요. 베이킹 카페에서 일하던 와중에 갑자기 부산과 서구의 상징이 고등어란 사실을 알고 바로 고등어 빵집을 차렸습니다.”
부산고등어빵은 세 종류의 빵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초록색과 분홍색의 빵은 각각 녹차 복분자를 식자재로 사용했고 노란색의 빵은 견과류를 올려 건강과 식감을 더한다. 이들 빵의 주재료는 쌀이다. 우리가 흔히 먹는 카스텔라 빵과 맛이 비슷하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출 상승세에 있는 부산고등어빵은 지난 1일부터 부산역 1층 유라시아플랫폼 ‘동백상회’ 에 입점하면서 손님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장은 이곳을 시작으로 100년 송도 골목길과 송도해수욕장이 다시 명성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도용궁구름다리 등 서구 4대 명물이 모두 복원됨으로써 4계절 즐길 거리가 가득한 송도로 바뀌었습니다. 앞으로 부산하면 송도, 송도하면 고등어빵이라는 인식이 뿌리내리지 않을까요”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