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 황강·창녕 강변수 90만t
- 울산 반구대암각화 보존방안
- 사연댐 수문 설치로 일단락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이후 30여 년간 맑은 물을 기다린 부산시민의 염원이 첫 단추를 꿰었다. ‘문화재 보존’이냐 ‘맑은 물 확보’냐를 두고 10여 년을 끌어온 울산 반구대암각화(국보 285호) 보존 방안이 마침내 일단락됐다.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24일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부제:안전한 먹는 물을 위한 수질개선과 취수원 다변화)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낙동강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통해 통합물관리방안을 마련했고 지난해 12월 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위원회는 5개월간 안건을 검토했다.
통합물관리방안은 2030년까지 낙동강 수질을 2등급 이상으로 개선하고, 2028년까지 상·하류 취수원을 다변화하는 것이 골자다. 수질 개선을 위해 대규모 산업단지(150만 ㎡)에 완충 저류시설을 추가로 설치(19→26개)하고, 수질 자동측정망도 확충(24→34개)한다. 합천 황강 복류수 45만 t, 창녕 강변여과수 45만 t 등 총 90만 t을 개발해 창원과 김해에 48만 t을 우선 공급하고, 부산에 42만 t을 공급하는 등 취수원 다변화 사업도 병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프랑스 파리 출장 중 2분여의 인사말 영상을 즉석에서 찍어 위원회에 보내는 등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에 적극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이전에는 수자원을 공공재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지역민의 자산이라는 인식이 크다. 시와 수자원 취수지역 주민 간 상생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이날 운문댐 물 울산 공급 방안 등을 담은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연구’도 심의 의결했다. 환경부는 위원회에서 의결된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자 사업 비용 및 적용 기술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올해 착수할 예정이다.송철호 울산시장은 “낙동강물관리위원회의 의결로 운문댐의 맑은 물을 울산에 공급받게 됨과 동시에 사연댐 수문 설치를 통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방종근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