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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턴기업 15곳 중 6곳 경남…물류·인센티브의 힘 빛났다

올해 상반기 해외서 복귀 기업, 공항·항만 인접 김해·창원 선택

  •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  |   입력 : 2021-06-22 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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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관 산업 집적화도 인기 한몫
- 8년간 전체 97곳 중 12곳 몰려
- 자동차 부품·화학 등 업종 다양

해외로 공장을 옮겼던 기업들이 경남지역으로 잇따라 복귀하고 있다. 경남도는 22일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한 국내복귀기업 15개 중 6개 기업이 경남지역에 복귀·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복귀기업은 해외서 2년 이상 운영 기업 가운데 해외 사업장을 청산 또는 부분 축소하고 국내 사업장을 신설 또는 증설하는 기업을 말한다. 2014년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복귀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6월 현재까지 국내복귀기업으로 전국 97개사 중 경남 12개사가 선정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남지역 복귀를 결정한 기업은 10개 업체로 전국 최다 수준이다.

경남지역 복귀를 결정한 12개 기업은 ▷자동차부품 2개사 ▷화학 2개사 ▷전기·전자 1개사 ▷금속제조 1개사 ▷기타 업종 6개사 등이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중국과 베트남에서 10년 이상 사업장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12개 기업 가운데 경남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다 해외로 옮긴 뒤 다시 경남으로 돌아온 업체는 7개 기업에 달했다.

베트남에서 복귀를 결정한 A사는 낮은 임금을 활용하기 위해 진출했었다. 하지만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복귀를 결정, 수출입 물류가 편리한 창원시에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 대기업과 함께 중국에 동반 진출한 B사는 현지 임금 상승과 중국 정부의 외국인투자기업 유인책 축소 등으로 인해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이 회사는 창원과 김해 양산을 대상으로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

경남지역이 국내복귀기업 유치에 상승세를 탄 배경에는 풍부한 산업 기반과 편리한 물류, 기계·자동차산업 등 연관산업 집적화가 꼽힌다. 이 때문에 국내복귀기업의 희망 입지 역시 공항과 항만에 인접한 김해 양산 창원으로 압축되는 추세다.

이밖에 수도권 지역과는 차별화된 인센티브도 경남지역 선택에 한몫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국내복귀기업을 대상으로 입지보조금과 설비투자 보조금 등을 최대 600억 원까지 지급한다. 최대 7년간 법인세를 50~100% 감면하는 세제 지원도 한다. 이런 혜택은 모두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을 벗어난 지방을 선택해야 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국내복귀기업의 높은 선호도를 내세워 스마트산업단지와 진해신항,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경남형 산업 기반과 연계한 국내복귀기업 유치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남 해외사무소 6곳과 코트라 해외무역관, 해외 교민 일간지 및 신문사 등을 통한 비대면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해 경남에 복귀를 희망하는 기업을 추가 발굴하고, 하반기 중 해외 현지 설명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도 김인수 투자유치지원단장은 “앞으로도 경남에 복귀를 희망하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연말까지 2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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