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부터 사적 모임 제한 대폭 완화
- “단골 올해 첫 연락 … 이제 살 것 같다”
- 구인시장 활기… 청년 일자리 늘 듯
다음 달 1일부터 비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영업시간 제한과 5인 모임금지의 족쇄에서 벗어난 자영업자들은 “이제 숨통이 트였다”며 환영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제한 조처가 해제되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5인 이상 모임 제한이 시작된 지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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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부산 동래구 사직동 ‘미식가의구이 사직기량점’ 박윤호 대표가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모인 인원 제한이 해제되면서 부산지역 자영업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코로나19로 회식 등 모임 자체가 제약을 받은 데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모임 자체를 꺼리면서 외식업과 유흥업은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모임제한이 해제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영업 준비 재개에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 업소는 영업 부진으로 내보냈던 종업원을 다시 채용하는 등 본격적인 손님맞이 채비에 들어갔다.
수영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옥중 씨는 21일 “5인 모임금지가 가슴을 짓누르는 돌덩이 같았다. 다음 달부터 완화가 돼 천만다행”이라며 “올해 한 번도 가게를 찾지 못했던 단골들이 다시 연락해온다. 이제 분위기가 좀 살아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부산진구에서 해산물 식당을 운영하는 40대 최모 씨도 “젊은층이 주로 1차로 오는 곳이라 5인 이상 모임금지가 해제되는 것은 긍정적인 영향이 크다”며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제한이 해제돼 기쁘다. 지난 1년 여간 죽을 맛이었는데 올 여름은 버틸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인중 부산지회장은 “직장인들이 점심 먹는 것조차 외출을 꺼리면서 자영업자는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 모두 죽을 지경으로 버텼고 더 이상 견딜 여력이 없는 상태였다”며 “다음 달부터는 규제가 대폭 완화돼 한시름 덜게 됐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흥업소도 반색했다. 그동안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집합금지가 이어지면서 줄폐업을 할 정도로 타격을 받았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정지영 부산지회장은 “유흥업소는 지하에 있거나 밀집된 곳이라는 이유로 과도한 제한을 받았었다”며 “영업시간 제한이 발목을 잡았는데 그 문제가 해결돼 한시름 덜게 됐다. 직원을 다시 구하는 곳도 있을 정도로 정상 영업을 위한 기지개를 켜는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구인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알바몬에는 이날 하루에만 900건의 구인 글이 올라왔다. 지난 6일간 3600건이 올라와 일 평균 600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0% 정도 늘어난 수치다. 휴학 중인 윤건수(21) 씨는 “코로나19로 자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알바 자리 경쟁이 치열했다. 다음 달부터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게 되면 일자리도 늘어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