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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동네 오락실의 몰락史 <하> 콘텐츠는 살아남다

90년대 전자오락에 200만 ‘광클’…추억 속 게임기 부활도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1-06-17 20:11:13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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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락실 콘텐츠, 유튜브서 인기
- ‘케인 TV’ 등 실시간 게임 중계
- 수천 명 시청 … 구독자도 20만↑
- ‘재믹스’ 등 가정용 기기 재출시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 ‘동네 오락실’은 대부분 폐업했다. 주요 번화가에서나 대형 오락실을 찾아볼 수 있다.
   
SNK의 ‘킹오브파이터즈98’의 게임 화면.
동네 오락실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지만 사람들이 즐기던 전자오락은 여전히 힘 있는 콘텐츠로 살아남았다. 유튜브 온라인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가 20, 30년 전에 발매된 전자오락을 플레이하면 실시간으로 수천 명의 시청자가 몰린다. 1980년대에 유통되던 게임기와 콘텐츠가 지금도 재발매를 거듭하며 인기를 누린다.

17일 유튜브와 트위치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고전 게임’으로 통칭되는 오락실 콘텐츠의 여전한 위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기준 구독자 수 25만4000명을 기록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케인의 ‘케인 TV’의 경우, 주력 콘텐츠는 대전 게임 ‘킹오브파이터즈98’이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1998년 발매돼 20년을 넘긴 게임인데, 기본적으로 몇만 단위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200만 조회수 이상 영상이 5건, 100만 이상 영상은 13건이다.

   
반다이 남코의 ‘철권’의 게임 화면.
역시 격투 대전 게임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채널 ‘짬타수아’(23만3000명), 유퀴즈온더블럭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대전게임 철권 세계 1위 무릎이 운영하는 ‘무릎의 철권 TV TekkenKnee(20만 명) 등도 수십만 구독자를 거느렸다.

매 영상마다 크리에이터가 출연해 인물 자체의 매력을 함께 발산하는 위 채널들과 달리, 게임 자체를 파고들어 ‘묘기’에 가까운 분석이나 컨트롤을 보여주는 채널들도 인기를 누린다.

오락실 ‘금단의 비기’부터 1979~1985년 오락실을 풍미했던 게임의 분석 콘텐츠 등을 업로드한 ‘꿀딴지곰’(구독자 5만6000명) 등 채널이 대표적이다. 수없이 많은 플레이 경험을 통해 ‘ 던전앤드래곤즈’ 등 벨트 스크롤 게임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를 모으는 ‘돌아온 붕어형 TV’(3만6500명), 어린 시절 뜻도 모르고 넘겼던 외국어 게임 장면을 해석하며 ‘원코인’ 플레이 영상을 선보이는 ‘호감 게임 tv’(4만 명) 등 채널도 있다.

   
2019년 발매된 ‘재믹스 미니’.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제공
수십 년 전 과거 게임을 그대로 플레이해볼 수 있는 기기도 잇따라 출시됐다. 최근 1, 2년간 아케이드 게임의 명가로 손꼽히던 캡콤은 ‘캡콤 홈 아케이드’를, SNK는 ‘네오지오 아케이드 스틱 프로’를 발매해 판매고를 올렸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또한 2019년 가정용 게임기였던 ‘재믹스 미니’ 500대를 한정 발매해 2분 만에 매진됐고, 다음 달 ‘재믹스 슈퍼 미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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