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현 청사 부지 활용·상인 반발 해소 ‘두 토끼 잡기’

해운대구 이건희미술관 유치전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06-14 22:01:43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23년 재송동에 신청사 착공
- 舊청사 문화·예술공간화와 부합
- 해운대 ‘문화특구’ 위상 높일 듯
- 경기침체 우려하던 상인도 반색

부산 해운대구가 14일 현 구청사 부지를 무상 제공하는 조건을 내걸며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부산 해운대구가 14일 현 구청사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해운대구청 전경.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청사 이전을 앞두고 현재 청사 활용 방안을 고심했던 해운대구는 미술관 유치가 현실화될 경우, 청사 활용 방안을 찾는 것은 물론 청사 이전에 반발하는 주변 상인들의 불만까지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해운대구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의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결과 타당성이 인정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부산시를 거쳐 행안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한 뒤 재송동에 2023년 1월 신청사를 착공해 2024년 12월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재송동으로 구청이 이전할 경우 현재 청사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해운대구는 2018년 8월 현 청사 활용방안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지난해 5월에는 활용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완료했다. 부지를 매각해 신청사 건립에 쓰는 것이 아니라 체육시설이나 도서관, 박물관 등 사회문화 기반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지난 2월에는 현 청사 활용을 위한 전국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해 문화·예술 공간, 교육 시설 등의 의견을 얻었다.

미술관 유치는 지금까지 해운대구가 진행한 활용 방안의 용역 결과와도 부합한다. 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전국적인 관람객 유치라는 경제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등 문화 인프라와 결합해 해운대 일대가 ‘문화특구’로서의 위상을 갖출 수도 있다. 여기에 해운대해수욕장과 벡스코, 특급호텔 등 관광·마이스 산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이건희 미술관이 현 청사 부지에 들어선다면 주변의 시립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 등과 연계한 예술 중심지로 더욱 거듭날 수 있다. 주변 해수욕장 등과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신청사 이전 계획과도 시기상 맞아 걸림돌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구청사 이전을 우려했던 인근 상인들의 반발도 무마할 수 있다. 구청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음식점 등 상권이 커 구청이 재송동으로 이전할 경우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하지만 미술관이 유치될 경우 이 같은 우려와 고민이 한 번에 해결될 수 있는 만큼 해운대구는 구청 이전 계획과 맞물려 시기상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청 주변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A 씨는 “구청이 이전해가면 유동인구가 확 줄어 매출에 타격을 입을까 염려했는데 이건희 미술관이 들어선다면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리고 새 관광지가 될 것 아니냐. 이보다 좋은 게 어디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3. 3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4. 4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5. 5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6. 6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7. 7[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8. 8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9. 9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3. 3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4. 4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5. 5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7. 7‘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8. 8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9. 9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3. 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홍대서 ‘마약 사탕’ 신고…경찰 확인 결과 오인신고
  7. 7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8. 8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9. 9[속보] 日여성 살해 30대 남성…성범죄 목적 가능성도 수사
  10. 10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