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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끼고 문화가 흐르는 ‘장유누리길’ 13.5㎞ 열렸다

기존 율하천·대청천 2개 둘레길, 김해시 연결공사 끝나 오늘 개장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1-06-10 19:56:5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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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유계곡 비경과 예술공방 체험
- 카페·맛집도 즐비해 명소 기대감

경남 김해시를 대표할 명품 트레킹 코스인 ‘장유누리길’(사진)이 완공돼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른다. 제주 올레길이나 부산의 갈맷길에 버금가는 명품 길이 될지 주목된다.
10일 오전 서김해지역인 장유의 명승지인 장유계곡에 들어서자 유리알처럼 맑은 물과 시원한 바람이 반긴다. 다소 가파른 길이었지만 빼어난 경치에 눈길을 돌리며 걷다 보면 어느새 산등성이에 올라선다. 정상부 전망대에 오르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발아래 멀리 도로에는 장난감처럼 작게 보이는 차량이 시냇물처럼 쉬지 않고 흐른다.

김해시는 대청천~율하천~조만강을 잇는 13.5㎞ 둘레길 조성을 마무리했다. 12억 원을 들여 지난 3월 착공해 최근 완공하고 11일 개장한다. 기존 율하천, 대청천 둘레길로 따로 조성돼 있던 2개 코스를 하나로 연결했다. 두 곳은 중간의 산에 막혀 단절된 상태였는데 이번에 새로운 탐방로를 개설하면서 두 코스를 연결해 3시간30분이 소요되는 장거리 코스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장유누리길은 2개 코스로 돼 있는데 전체 탐방로를 아우르는 장유계곡~율하천~조만강을 잇는 13.5㎞의 장거리 코스와 하류 부분 대청천 대교~반룡산 공원~율하천을 잇는 10.6㎞의 단거리 코스다.

장유누리길의 매력은 걸으면서 다양한 체험거리와 맛집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명 김해판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불리는 장유예술촌, 김해공방마을이 대표적이다. 예술촌과 공방마을은 화가와 도예가, 공예가들이 거주하며 창작욕을 불태운다. 예술촌의 이서현 작가는 “자연 속에서 버스킹 공연은 물론 도예, 그림 전시회도 구경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공방마을 백호수 작가는 “우리 마을은 작가들의 독특한 창작욕으로 인해 ‘고양이 마을’로 불린다”며 “화요장터에 오면 작품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청천 및 율하천 카페거리에 즐비한 커피숍과 맛집 탐방도 소소한 즐거움이다. 롯데아울렛, 롯데워터파크도 위치해 있고, 최근 문을 연 엔스퀘어빌딩은 오페라, 연극을 볼 수 있는 문화공연장과 갤러리, 하늘정원을 갖췄다. 트레킹 코스의 끝단에 있는 조만강은 겨울철이면 철새의 왕국으로 변신한다.

허성곤 시장은 “장유누리길은 깨끗한 자연과 더불어 문화·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곳이다”며 “앞으로도 많은 투자를 해 국내를 대표하는 명품 둘레길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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