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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개大, 올해 수시 일부 전형 최저학력기준 낮춘다

서울 3개大- 서울대·서강대·중앙대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1-06-09 20:48:5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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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저하·통합수능 등 보완 차원
- 재학생 지원 전형 한해 완화키로
- 인문계열 학생들 수혜 입을 듯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력 저하와 문이과 통합 수능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대와 서강대 중앙대가 올해 대입 수시모집의 일부 전형에 대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조처로 인문계열 고3 학생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 전형위원회가 9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승인 내용을 보면, 서울대 서강대 중앙대가 수시모집 일부 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서울대는 음대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 학생부종합의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을 기준으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에는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였다.

서강대도 학생부교과의 학교장추천 전형을 3개 영역의 합 6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각각 3등급 이내’로 완화했고, 중앙대 역시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의 인문계열은 기존 3개 영역 합 6등급 이내에서 7등급 이내로 하향했다. 자연계열은 3개 영역 합 7등급 이내는 동일하지만 탐구영역을 2과목 평균에서 상위 1과목 반영으로 소폭 완화했다.

이번 조처는 올해 대입을 치르는 고3 학생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학업 결손이 장기화되면서 학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에 한해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부산대는 재학생에만 적용되는 수시 전형이 없어 시행계획 변경을 신청하지 않았다.

대교협은 이번 조치에 대해 문이과 통합 수능의 유불리를 해소하는 차원이라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입시업계는 인문계열 학생이 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문이과 통합 수능이 처음 도입됨에 따라 수학 영역에서 자연계열과 경쟁해야 하는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1, 2등급 내려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일부 대학에서 최저등급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인문계열 상위권 학생은 수학 영역의 불리함을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코로나19 상황만 고려한 것이 아니라 수능에서 문과 학생의 불리함을 완화하는 조처로도 해석된다”며 “이번 조처로 학교 내신 상위권 학생은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일선 고교에서는 이번 조처로 지역의 고3 학생이 서울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동래여고 이주현 진학부장은 “서강대 중앙대의 경우 교과전형이라 내신 관리가 잘 된 학생의 합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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