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가 첫 운영 아파트형 임대공장
- 471억 투입 관련업체 50개 유치
- 용역 거쳐 8월에 정부 승인 신청
경남 김해시 의생명산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공공 임대형 김해지식산업센터(조감도)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가 처음으로 운영하는 아파트형 임대공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김해시는 인구 54만 명의 시를 먹여 살릴 신성장 동력으로 의생명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센터는 주촌면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내 6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0층 연면적 1만80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471억 원을 투입해 의생명 관련 회사 50여 개를 유치한다. 유치 업종은 전기 자극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전자약, 게임 등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치료제, 3세대 치료제인 K-세포 유전자 치료제 등이다. 인제대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연구·개발에 나선다.
센터가 건립되면 최고 500명 고용에 생산 유발효과도 2000억 원이 넘을 전망이다. 시는 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이 끝나는 대로 오는 8월 기본계획을 수립해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의생명산업이라는 차별화된 사업 특성과 시의 육성 의지 등으로 미뤄 이변이 없는 한 선정이 유력시된다.
시는 정부 승인이 떨어지면 올해 말 중소벤처기업부에 사업 신청을 해 2022년 착공, 2024년 준공하기로 했다. 향후 센터 운영은 김해 의생명산업의 컨트롤타워인 시 산하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맡게 된다.
현재 시는 의생명 분야 육성책으로 추진 중인 연구소 기업 22개사를 유치한 상태인데 추가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체가 꾸준히 늘고 있다. 임대 공장은 높은 기술력을 갖췄지만 공장을 지을 자본이 부족한 기업체로부터 환영을 받는다. 여기에 관련 기업체들이 고가의 각종 장비를 활용해 제품을 시험 생산할 수 있는 메디컬디바이스센터도 오는 18일 개원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강원도 원주시와 울산시가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우리 시는 시를 먹여 살릴 사업으로 의생명 분야 기술 축적과 인프라 구축에 매진해 왔다”며 “지식산업센터가 문을 열면 우리나라 의생명 분야 발전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