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승대 등서 13개 작품 공연
상표권 분쟁으로 갈등을 겪은 경남 거창국제연극제가 6년 만에 정상화된다.
거창군과 거창문화재단은 다음 달 30일부터 8월 7일까지 9일간 ‘꺼지지 않는 불꽃, 도약하는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제31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수승대 및 거창군 일원에서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극제에 군비 8억 원이 투입된다. 거창국제연극제는 30회까지는 민간단체인 거창연극제집행위(이하 집행위)가 주최했다. 올해 열리는 제31회 거창국제연극제부터 거창군이 주최하고 거창문화재단이 주관해 열린다.
공연은 축제극장 5개 작품, 돌담극장 4개 작품, 구연서원 4개 작품으로 추진된다. 축제극장은 정극·뮤지컬 메인 공연, 돌담극장은 아동극·퍼포먼스를 비롯한 소규모 가족 단위 공연, 구연서원은 음악극·마당극으로 꾸며진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로 관객 규모는 50%가 줄어들어 축제극장은 400석, 돌담극장·구연서원은 200석으로 제한된다. 축제극장은 유료이고, 나머지는 모두 무료다. 공연을 관람하려면 사전에 온라인에서 예매해야 한다.
부대행사로는 수승대 수변 무대에서 1일 2팀으로 18개 팀이 프린지 공연에 나서고, 은행나무 LED 장미정원 등 포토존이 구성된다. 거창군은 “코로나19 상황이지만 거창국제연극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면 공연을 하게 됐다”며 “좋은 연극을 선보여 거창을 찾는 관객과 지역민에게 보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30년 전통을 자랑하던 거창국제연극제는 2017년 군과 집행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축제가 2개로 쪼개졌다. 이후 지난해 12월 거창군이 집행위에 10억 원을 주고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을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논란이 마무리됐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