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한 새끼 두꺼비가 연못에서 뭍으로 이동하는 시기가 돌아와 부산 대표 도심 하천인 온천천 방문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연제·동래·금정구와 온천천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온천천 일대 연못에서 부화한 새끼 두꺼비(사진)가 뭍에 올라 터전을 잡는 ‘산란 이동’이 이달까지 진행된다. 두꺼비 암컷은 매년 3월 약 1000개의 알을 낳고, 부화한 새끼 두꺼비는 4, 5월에 산란 이동을 시작한다. 이동은 주로 밤에 이뤄진다.
문제는 이동 과정에서 두꺼비가 사람에게 밟히거나 차에 치여 죽는 ‘로드킬’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점이다. 2016년 환경단체가 섬진강 일대에서 조사한 결과 무사히 산란 이동에 성공하는 새끼 두꺼비는 전체의 2%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도심 하천인 온천천에도 산책로 이용자가 많아 비슷한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온천천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매년 산란 이동 예상 구간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조처하고 있다. 온천천을 찾는 시민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