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버이날 가족모임發도 잇따라
코로나19 진정세를 보이던 부산에서 가족모임·댄스동호회를 통한 연쇄감염이 잇따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집단감염 확산을 초기에 잡지 못하면 거리두기 2단계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16일 수영구 댄스동호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이용자 22명, n차 감염 22명 등 44명이라고 밝혔다. 이 동호회는 개소 회원 모집 상담 중 음료를 마시는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이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방문자와 접촉자에 대한 폭 넓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파급 범위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문자 명단에 있는 80명 가운데 18명이 전화번호 오류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데다, 최초 감염자가 증상이 나타나고도 일주일 동안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동호회 확진자 2명이 해운대 목욕탕 이용 후 7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등 댄스동호회발 n차 감염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어버이날 모임을 통한 가족 감염도 잇따랐다. 어버이날 모임A에서는 감염자 한 명이 양가 두 번의 모임을 가지면서 가족 7명 등 9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어버이날 모임B에서는 직계가족 8명이 모인 가운데 가족 6명 등 관련 확진자 9명이 감염됐다. 댄스동호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모임 전파도 확인됐다.
가족모임과 댄스동호회를 통한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다음 주 방역수칙 완화를 검토하던 시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시는 최근 1일 확진자가 10명대에 머물면서 안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및 5인 이상 집합금지 완화를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집단감염으로 1일 확진자가 지난 14일 44명, 15일 31명으로 급증했고, 이날은 13명으로 진정세를 보였지만,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보여 이번 일주일이 거리두기 단계 완화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