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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에 의원간 충돌까지…진주 남강변문화센터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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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진주성 맞은편에 건립기로 한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이하 센터)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데다 진주시의회에서도 이 사업을 두고 의원 간 의견 충돌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2일부터 ‘생존권과 재산권을 위협하는 진주시장의 무리한 공약사업을 멈추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 이날 현재 1400여 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글쓴이는 시의 센터 사업으로 30년간 이 지역에 거주하던 자신의 어머니가 거리로 내몰리게 생겼다고 했다. 아울러 이곳에는 고령층이 많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이곳에 계속 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청원인은 “사유재산인 내 집을 아무런 동의 절차도 없이 시에서 막무가내로 개발한다고 정해놓고는 예산안까지 잡았다”며 “국민 혈세를 들여 이곳에 사는 노인들을 몰아내고 마을 주변과 어울리지도 않는 센터를 만들겠다는 정책을 이대로 진행하는 것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센터 건립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진주시의회에서도 의원들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센터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은애(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정지에 실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중요한 데 타당성 조사나 용역사업을 추진하면서 이곳에 실거주하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들어야 했다. 사업 초기 단계에 진주시가 이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현욱(무소속) 의원은 “주민 의회 집행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논의할 문제”라며 “주민들이 관련 예산을 삭감해달라는 데 그건 안 된다.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며 건립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안도 검토해보자“고 말했다. 임기향 (국민의힘) 의원은 “건립지 이전을 검토할 경우 문화 균형발전을 위해 도동(상대/하대동)에 센터를 짓자”고 주장했다.

진주시는 주민 일부가 센터 건립을 반대하지만 주민들을 설득하는 등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계속 진행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천수 문화관강 국장은 “진주가 문화예술의 도시라고 하지만, 기반시설이 부족해 소규모, 중규모 공연장이 필요하다. 예정지인 망경동은 구 진주역에 들어설 복합문화공원, 진주박물관, 남강, 진주성과 연계한 관광벨트가 될 곳으로 센터 건립지로 최적지로 주민들을 설득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주시 망경동 진주성 맞은편에 건립할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는 630억 원(토지 보상과 건축비 포함)을 들여 7600㎡의 부지에 2022년까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70㎡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에는 790석과 250석의 중·소 공연장과 전시실 및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센터 건립에는 전체 54세대의 주택이 편입된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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