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시, 30년 넘은 ‘노포 맛집’ 지원 팔 걷었다

중기부 인정한 백년가게 9곳, 시 선정 한우물가게 6곳 대상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1-05-10 20:04:2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관광지도·유튜브 영상 제작

서민의 허기를 달래며 경남 김해시 근대사와 함께 해왔던 노포(老鋪)들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휘청인다. 김해시는 노포를 관광자원화하고 관광객의 발길을 끌기 위해 관광지도와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기로 하는 등 팔을 걷고 나섰다.
한우물가게인 화포메기국 상차림.
10일 김해시에 따르면 30년 이상 역사를 가진 노포 맛집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시름에 잠겼다. 김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정하고 지원하는 백년가게 9곳, 김해시가 선정해 지원하는 한우물가게 6곳 등 노포 15곳이 있다. 동부권에는 불암정 향옥정 똘똘이식당 대동할매국수, 중부권에는 화포메기국 경화춘 만리향 소문난횟집, 서부권에는 구강춘 등이다.

한림면 화포메기국은 1930년대 낙동강변 화포나루터에서 문을 열어 90년 역사를 자랑한다. 부산포까지 왕래하는 황포돛배가 나루터에 도착하면 가게 안은 금세 시장기를 달래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코로나19 사태에는 장사가 없듯 이 가게도 한파를 맞았다. 김민철(56) 화포메기국 대표는 “IMF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40% 이상 손님이 준 것 같다. 대구, 부산 등지에서 찾아온 손님들로부터 ‘변치 않는 맛이 좋다’며 격려의 말을 듣고 버틴다”고 하소연했다. 부산과 접한 서낙동강변의 김해시 불암동은 1970년대부터 민물장어 거리로 명성을 날렸다. 45년 전부터 모친에 이어 아들이 운영하는 불암정은 오래 숙성한 양념장으로 버무린 장어 맛에 반해 찾아온 손님이 문전성시를 이루던 곳이지만 코로나 한파를 비껴가지 못한다.

김해시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노포를 돕고 이들이 지닌 지역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공격적인 홍보에 나서 지역 관광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김해시는 평소 이들 가게를 소개하는 홍보책자와 리플렛(홍보전단)을 읍·면·동에 비치했는데 앞으로 김해 관광지도에도 표시해 시내 관광안내소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

또 요즘 정보 소통과 홍보 매체로 인기를 끄는 유튜브 채널에도 지역 노포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시민과 관광객의 방문을 독려하기로 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가야 고도인 우리 시는 골목마다 서민의 애환이 담긴 맛집이 수두룩하다”며 “노포가 무너지면 김해 역사의 한 축도 사라지게 된다. 가게마다 방역을 잘 지키고 있으니 많은 시민이 이용했으면 한다”며 당부했다.

박동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