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격수업 장기화로 교권을 침해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달 전국 유초중고 교사 1341명을 상대로 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55.2%가 ‘원격수업 관련 교권 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학교 관리자에게 교권 침해를 당했다’고 응답(중복응답)한 교사는 전체의 49.3%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을 강요’(63.4%)가 가장 많았고, ‘잦은 원격수업 관련 지침 변경’(44.4%) 등이었다.
‘학부모에게 교권 침해를 당했다’는 교사는 39.6%로, 가장 많은 55.3%가 ‘쌍방향 수업 때 개입 등 교사 활동에 대한 간섭’을 꼽았다. ‘수업 시간에 전화하거나 수업 관련해 한밤중이나 새벽에 전화나 메시지’도 33.9%에 달했다.
‘학생에게 교권 침해를 당했다’고 답한 비율은 38.6%였다. ‘수업 시 음식 섭취나 부적절한 복장, 수업과 관련 없는 화면이나 글 공유 등 방해’가 72.8%로 가장 많았고 ‘수업 때 지시 불이행’도 61.8%에 달했다. ‘욕설·폭언·명예훼손’ 8.8%, ‘성희롱’은 2.2%였다.
원격수업에 따른 교권 침해 해결방안으로 응답자의 56%가 ‘관리자의 적극적 대처를 강제하는 제도와 학교 교권보호위원회 강화’를 꼽았다. 이어 ‘학부모 민원 처리 제도 개선’(47.9%), ‘교사 업무 휴대전화 지급 등 교사 개인정보 보호 강화’(44.3%) 순이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