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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친환경 제대로 보완 땐 새 관광명소 기대

부산 해상관광 케이블카 사업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1-05-02 19:50:26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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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구민 贊 49.2%, 反 26.3%
- 사업자 이달 중 2차 제안서 제출
- 환경훼손·사생활 침해 우려 해소

주민 반대와 환경 훼손 등의 이유로 수년간 제자리걸음한 해상관광 케이블카 사업이 ㈜부산블루코스트의 2차 사업제안서 제출(5월 중순 계획)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해상관광 케이블카 조감도.
부산 해상관광 케이블카 사업은 2006년 부산시가 해안관광개발계획의 일환으로 검토했다. 2009년에는 한국해양대가 연구용역보고서를 작성했고, 부산발전연구원(현 부산연구원)은 2014년 케이블카 설치타당성 검토에 나서 8개 노선 가운데 이기대(용호부두)~해운대(동백섬) 노선이 가장 사업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산블루코스트는 2년 뒤인 2016년 5월 해상관광 케이블카를 운영하겠다며 시에 사업을 제안했다. 해운대 동백유원지에서 남구 용호동 이기대공원까지 4.2㎞ 구간을 잇는 코스다. 총사업비 5359억 원을 들여 35인승 캐빈 91대를 광안대교에서 바다쪽으로 510~776m 떨어진 해상을 지나도록 해 연간 300만 명을 수송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는 6개월 만에 제안을 반려했다. 해운대 일원 교통대책 미흡, 시·종점부 친환경 방안 제시 미흡, 공공기여 방안 미흡 등이 이유였다. 소강 상태에 빠졌던 이 사업은 부산블루코스트가 2019년 해상케이블카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다시 불붙었다.

반대 명분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 국제신문이 해상관광 케이블카 사업에 관해 1000명의 부산시민에게 물은 결과 예상을 뒤엎고 해운대구 주민의 49.2%가 이 사업에 찬성한다(반대 26.3%)는 입장을 밝혔다. 사업자도 해양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상타워를 3개만 설치하며 케이블카 양쪽 정류장은 블루코스트 소유의 더뷰 건물(용호동)과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지상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동백유원지로 정했다. 동백섬에 들어설 육상보조타워도 수목이 우거진 곳이 아닌 큰크리트 선착장에 건설할 계획이다.

마린시티의 사생활 침해 우려에는 자동창문흐림장치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특정 민간기업이 사업을 독점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부산관광공사를 비롯한 지역 금융 및 기업의 지분참여 길을 열어놨다.

부산블루코스트는 1차 제안 때 지적사항을 보완해 이달 중순 2차 사업제안서를 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1차 제안 때보다 총사업비는 732억 원이 늘었고 탑승객 목표는 65만 명을 늘려 잡았다. 사업자 측은 “30년간 1조304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5467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만1052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된다”며 “ 사회공헌과 사회적 약자 우선 고용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의회 조철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사업은 추진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 주민반대, 환경훼손 등의 이유로 장기표류된 만큼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한 뒤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사업이 제안되면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박형준 시장에게 보고해 이른 시일 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유정환 기자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공동기획 : 국제신문·부산시의회

◇ 부산 해상관광 케이블카 조성사업 경과

연도

주요 내용

2006년 7월

부산시 해안관광개발계획 관광케이블카 설치 검토

2007년 7월

동일삭도 부산해상케이블카 타당성조사 보고서 작성해 사업제안서 시에 제출

2009년 11월

한국해양대 부산해상케이블카 설치 관련 연구용역보고서 작성

2014년

부산지역 케이블카 설치타당성 검토 및 영향 분석-부산연구원 8개 노선 검토해 이기대(용호부두)~해운대(동백섬) 노선 최종 선정

2016년 5월

부산블루코스트 부산해상관광 케이블카 사업 주민제안

2016년 11월

시, 케이블카 사업 주민제안 반려

2018년 8월

시, 시민정책 제안 사이트 OK 1번가에서 베스트 시민제안으로 선정

2019년

부산블루코스트 해상케이블카 추진위 결성, 세미나 개최

2020년

남구 의회와 시의회 중심으로 해상케이블카 유치 촉구 결의안 채택

2021년 5월

부산블루코스트 부산 해상관광 케이블카 사업제안서 재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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