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은 유지… BRT 확대에 조정
부산 버스전용차로 퇴근길 운영시간이 오는 6월부터 1시간 줄어든다. 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된 지 22년 만이다.
부산시는 오는 6월 1일부터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을 1시간 단축한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 오전 7~9시와 오후 5시30분~8시30분이다. 이 중 시는 퇴근 시간대 운영을 오후 5~7시로 조정할 계획이다.
1998년 12월 부산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된 이후 단속시간이 바뀌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확산의 영향이 크다. 애초 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된 건 도심 교통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다. 그런데 BRT가 생기면서 부산의 버스전용차로 123.12km 가운데 BRT 구간(내성~중동, 내성~서면)이 34㎞를 차지하게 됐다. 곧 신설될 서면~충무, 서면~사상 등 26.6㎞ 구간을 포함하면, 그만큼 버스 전용 도로는 늘어난다. BRT는 1개 차로가 24시간 버스 전용인지라 다른 차량의 통행을 지체시킨다. 또 BRT 구간과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구간 사이에 차량 흐름이 뒤엉키기도 한다. 부산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증가한 점도 이번 조처에 영향을 줬다.
시 박진옥 교통국장은 “퇴근길 도심 도로의 혼잡은 오후 5시 본격화된 후 오후 6시 30분부터 점차 줄어든다. 늦은 시간까지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하게 되면 그만큼 시민의 불편도 늘어나게 돼 이번 조처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