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주변을 시작으로 도시철도역 등 주요 장소에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 승하차를 위한 전용 공간이 생긴다.
부산시는 이르면 이달 중 노포역 2번 출구 인근 12.5㎡ 공간에 두리발 승하차를 위한 전용 공간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두리발 1대가 정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는 정차면 조성과 함께 휠체어 통행에 방해되는 단차를 없애고 안전 난간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조처는 도시철도 노포역과 인근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자주 이용하는 장애인 A 씨의 민원에 따른 것이다. A 씨는 국가인권위원회에 노포역 주변 장애인 콜택시 전용 승하차장이 없는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진정을 냈다. 이 진정의 피진정인은 부산시장이었다.
이에 따라 박형준 부산시장 1호 지시사항에 ‘생활권역별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시설을 파악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6일 시와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 부산교통공사 등 기관이 현장을 방문해 전용 승차장 설치를 논의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택시 이용에는 차이가 크다. 비장애인은 어느 곳에서나 손쉽게 택시를 잡아 탈 수 있다. 반면 장애인은 슬로프를 내려 휠체어째 두리발에 올라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도 단차나 기울기 등 신경 써야 할 조건이 훨씬 많다. 현재 부산시청과 부산역, 김해공항 등에 전용 승차장이 설치돼있다.
시 관계자는 “지시사항인 데다 인권위 권고가 있었던 만큼 주요 도시철도역 등에 전용 승차장 추가 설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