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봄·항공 종사자 AZ 접종 시작
장애인·노인·보훈 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9일 시작된 가운데 모더나 백신의 미국내 우선 공급, 미국 정부의 ‘부스터 샷’(booster shot·추가 접종) 검토 등 수급 불안을 심화하는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장애인·노인·국가보훈자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애초 대상자 규모는 41만 여명이었지만, 30세 미만이 AZ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실제 접종자 수는 적다. 정부는 경찰과 해경 등 사회필수인력 가운데 30세 이상에 대한 접종 일정도 애초 6월에서 이달 말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다음 달 말에는 65세 이상에 대한 AZ 백신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날 추진단이 발표한 예방접종 대상자 효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부터 접종한 76만 여명의 접종 14일 이후 백신 효과는 AZ 백신 90.4%, 화이자 백신 100%이다. 특히 75세 이상 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 14일 이후 확진 여부를 살펴본 결과 확진자가 아무도 없었다.
정부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급 전망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어 추후 접종 물량을 충분히 적기에 도입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모더나의 경우 자사 백신을 오는 7월까지 미국에 우선 공급한 뒤 다른 국가에는 한 분기 늦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정부는 접종 완료 뒤 추가로 한번 더 맞는 부스터 샷을 검토 중이라 백신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구청장·군수와 구·군 협치회의를 열고 방역과 예방접종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관광업계의 타격이 심각하다며 이를 활용한 지원책 마련을 건의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