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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안전속도 5030’ 시행 뒤 보행자 사망 40% 급감

교통안전공단 작년 5~11월 조사

  • 국제신문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1-04-19 19:56:0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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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개 구간 평균 통행속도 증가
- 교통사고 1년 전보다 6.6% 감소
- 전체 사망자수도 68→55명 줄어

부산에서 처음 시행됐던 ‘도심속도 하향정책’(안전속도 5030)이 주요 도로의 평균 속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건수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2019년 11월 11일부터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줄이는 ‘안전속도 5030’ 제도를 도심 전역에서 시행했으며, 6개월 동안의 계도기간을 거친 뒤 2020년 5월 12일부터 본격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19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속도를 시속 50㎞로 낮춘 부산 도심 내 주요도로 52개 구간 가운데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26개 구간에 대한 조사 결과, 평일에는 심야시간(밤 10시~오전 6시)을 제외하고 17개 구간의 평균 통행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양대로 신모라사거리~구포대교사거리 구간의 경우 하루 평균 통행속도(2020년 10월 1일~31일)가 이전(2019년 10월 1~31일)에 비해 시간당 2.3㎞ 증가했다. 특히 오전 6~7시에는 최대 4.6㎞가 빨라졌다. 다만 출근 시간대인 오전 8~9시에는 0.4㎞, 퇴근 시간대인 오후 5~6시에는 0.2㎞ 느려졌다.

충무대로의 충무교차로~암남동주민센터 구간은 교통량이 시행 전보다 2.2% 늘었음에도 평균속도는 정오~오후 1시 최대 1.5km까지 빨라졌다. 이밖에 해운대로의 원동IC교차로~올림픽교차로는 평균 1.2㎞, 수영로의 대연사거리~대남교차로, 가야대로의 부암역교차로~개금사거리는 각각 평균 0.8㎞ 증가했다

2020년 5월 12일~11월 11일 기간 중 부산의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6361건으로 이전(2019년 5월 12일~11월 11일)의 6813건보다 6.6% 줄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8명에서 55명으로 19.1%,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7명에서 22명으로 40.5% 감소했다.

공단은 부산의 사례가 안전속도 5030 제도 시행 시 통행속도 감소로 교통혼잡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이 제도가 교통사고 감소 및 차량 통행속도 개선 효과를 불러온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이를 계기로 안전속도 5030 제도가 전국에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부산 등에서 시행된 안전속도 5030 제도가 효과를 거두자 지난 17일부터는 전국으로 이 제도를 확대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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