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학교가 되레 방역 안전지대” 올해 야간자율학습 참여 학생 2배로

부산지역 고교생 1학기 참여율, 작년 2학기 21.9%서 43%로↑

  • 국제신문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1-04-18 22:00:5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야자 전파사례 無, 석식은 숙제

부산 고교생의 야간자율학습 참여율이 지난해보다 배나 높아졌다. 비대면 공교육이 일상화됐지만 오히려 학교가 방역 안전지대라는 학생들의 인식이 높아져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일반계고와 특목고 등 101개교 고교생 5만4379명 중 2021학년도 1학기 야간자율학습(야자)에 참여하는 학생 비율이 43%라고 18일 밝혔다. 전체 고3 중에 47.4%가 참여 중이며 ▷고1 44.5% ▷고2 37.1% 순이다. 이는 21.9%에 그쳤던 지난해 2학기보다 참여율이 2배나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1학기에는 등교수업 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야자를 시행하는 곳을 찾기 어려웠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학교 밀집도를 조정하며 등교수업을 자제하는 가운데 학교 문을 심야까지 열고 학생을 공부시키는 게 모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10여 년 전과 달리 의무·반강제로 야자를 시행 중인 고교는 없다. 결국 스스로 학교에 남아 공부하려는 학생이 더 는 셈이다.

백양고 3학년 부장인 장준호 교사는 “사설 보습학원과 스터디카페(독서실)의 공간 밀집도가 훨씬 높고 발열체크 등 방역 관리가 되지 않는 곳이 많다 보니 학부모들도 학교에서 자습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 교사는 “3학년 한 학급 25명의 학생 중 7, 8명이 야자에 참여한다. 1, 2명뿐이어도 교실 문을 개방한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현장에서 매일 평균 2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만, 야자를 통한 전파 사례는 한 건도 없다. 학교 문을 일찍 닫으면 되레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단 목소리도 있다.

시 교육청 권혁제 중등교육과장은 “일부 학생은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사정으로 사설 학원을 다니지 못한다. 야자가 학력격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석식 해결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많다. 점심은 학교 급식이 시행되지만, 야자 참여 인원이 적은 곳은 급식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감염병 전문가인 동아대 손현진(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칸막이가 설치된 급식실에 비해 편의점 등 학교 밖 식당은 안전하지 못할 수 있다”며 시 교육청에 원칙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야자의 모습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부산을 비롯한 전국 모든 고교가 자율 참여를 강조한다. 출석체크를 별도로 하지 않는 곳도 있으며 학생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하교할 수 있다. 정규수업 종료 뒤인 오후 4시30분 방과 후 수업과 병행 시행되며, 밤 10시 전에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학년 담임교사가 하루씩 돌아가며 참여학생을 관리한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치 문서 달라, 결재시간 적어라” 도 넘은 민원 갑질에 제동 걸었다
  2. 2“청년백수들 직접 사업 해보시라” 회사 통째 맡긴 부산 동구
  3. 3에코델타 동맥…교통개선·철새보호 지혜 모아야
  4. 4국도 5호선 거제 연초~통영 도남 연장 가시화
  5. 5실내스키장 철거 유원지 추진…시민공감이 관건
  6. 6부산부동산특위서 빠진 공무원 “박형준 의도적 교체” 공개 반발
  7. 7[뉴스 분석] 해경 폐쇄적 조직문화…집안 단속 않아 기강해이 키웠다
  8. 8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 표명
  9. 9균형발전 외친 문재인 대통령 4년, 비수도권 비명 더 커졌다
  10. 10착한 분양가·브랜드·비규제…양산에 흥행 3박자 갖춘 아파트 온다
  1. 1부산부동산특위서 빠진 공무원 “박형준 의도적 교체” 공개 반발
  2. 2이한동 전 총리 별세…여야 조문 행렬
  3. 3문재인 대통령 10일 특별연설…코로나 경제 청사진 언급 전망
  4. 4영남 잠룡들 기지개…대선 판 움직일까
  5. 5야당 ‘임노박’ 거부, 김부겸 의혹 확산…문재인 대통령 마지막 1년 시험대
  6. 6이낙연, 광주 찍고 부산으로…영호남 쌍끌이 세몰이
  7. 7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대한민국 운명 좌우한다 자세로 최선다하겠다”
  8. 8부산시정 홍보도 쌍방향으로
  9. 9부산시가 '시다바리'? 박형준, 시정질문 데뷔전
  10. 10가덕신공항 이슈 사라진 김부겸 총리 후보 청문회…착공 늦어질라
  1. 1에코델타 동맥…교통개선·철새보호 지혜 모아야
  2. 2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 표명
  3. 3균형발전 외친 문재인 대통령 4년, 비수도권 비명 더 커졌다
  4. 4착한 분양가·브랜드·비규제…양산에 흥행 3박자 갖춘 아파트 온다
  5. 5북항감사 어떤 결과든 후폭풍…해수부 퇴로찾기 난항
  6. 6당정, 무주택자 LTV(주택담보대출비율) 60%까지 상향 검토
  7. 7부산시 청년취업사업 18개인데…대학생 87% “지원 못 누려”
  8. 8[브리핑] 동성화인텍 LNG연료탱크 수주
  9. 9창원 상장사 분석 ‘제조업가치지수’ 첫 발표
  10. 10쌀값 오르자 막걸리값 인상
  1. 1“1년 치 문서 달라, 결재시간 적어라” 도 넘은 민원 갑질에 제동 걸었다
  2. 2“청년백수들 직접 사업 해보시라” 회사 통째 맡긴 부산 동구
  3. 3국도 5호선 거제 연초~통영 도남 연장 가시화
  4. 4실내스키장 철거 유원지 추진…시민공감이 관건
  5. 5[뉴스 분석] 해경 폐쇄적 조직문화…집안 단속 않아 기강해이 키웠다
  6. 6취임 한 달 박형준 시장 ‘잘한다’…광역자치단체장 평가 4위
  7. 7BRT공사로 옮겨심은 70살 느티나무, 1년6개월 만에 끝내 고사…10일 제거
  8. 8청년과, 나누다 2 <7> 김동우 사진작가
  9. 9부산 서구청장, 구보에 개인의혹 문제 게재 논란
  10. 10부울경을 빛낸 출향인 <10> 백롱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1. 1선두와 막상막하…봄잠 깬 거인 달라졌네
  2. 2손흥민 EPL 17호 골 맛…전설 ‘차붐’과 어깨
  3. 3코로나가 앗아간 레슬링 올림픽 출전권
  4. 4아이파크 월요일 야간경기 기대되네
  5. 5양현종 3⅓이닝 8K…빅리그 짧고 굵은 선발 데뷔 ‘굿’
  6. 6조상현, 남자농구 국대 새 사령탑
  7. 7여자컬링 ‘팀 킴’ 연장 접전 끝 한일전 승리
  8. 8'고수를찾아서3' 대동류 합기유술… “칼 든 상대 제압할 땐 손목을 노려라”
  9. 99년 만에 UCL 결승 오른 첼시…“맨시티 한 판 붙자”
  10. 10토트넘서 쫓겨난 모리뉴, 보름 만에 재취업
우리은행
청년과, 나누다 2
김동우 사진작가
부울경을 빛낸 출향인
백롱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로컬 크리에이터 지속 지원책 필요
도시철도, 보행편의시설 확충을
뉴스 분석 [전체보기]
해경 폐쇄적 조직문화…집안 단속 않아 기강해이 키웠다
울산 변이 급속 확산…직장·모임발 타고 부산도 전파 우려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부처님 오신 날만 개방되는 문경 봉암사 답사 外
밀양 위양못·용연폭포·표충비각 답사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10과 12 : 나의 운명
구궁과 구성 ; 아홉 숫자로 보는 점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불 끄면 탄소배출 줄여 지구가 살아난대요
인구 줄고 젊은 층 떠나 지역은 사라질 위기예요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신문사 주장 사설도, 시민 의견 칼럼도 뉴스예요
독자 궁금증 대신 물어 전달하는 게 인터뷰예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자원봉사인 학교보안관, 잡무 떠안았다며 채용 요구 논란
해운대구의회 전국 첫 교섭단체…되레 밥그릇 싸움 키울라
이슈 추적 [전체보기]
핵심은 사라진 황금계급장·돈 출처인데…변죽만 울린 수사
편집국장단의 뉴스 클로즈업 [전체보기]
“균형발전은 헌법이 규정한 가치…가덕, 국익 차원 접근을”
포토뉴스 [전체보기]
소중한 흰목물떼새 7마리 부화
고시엔 8강 좌절한 한국계 교토국제고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1년 5월 10일
오늘의 날씨- 2021년 5월 7일
  • 해양컨퍼런스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